[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간밤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4만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대다수 알트코인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5일 오전 6시 52분 기준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내린 3만99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81% 하락한 30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고조되며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 현황판에 가상화폐 시세가 나오고 있다. 2022.02.24 mironj19@newspim.com |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에는 리플이 0.25%, 테라(LUNA)가 6.63%, 솔라나가 3.6%, 아발란체가 3.09% 내리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우려에 따른 장기금리 상승 속에 간밤 미 증시가 하락하자 최근 미 증시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온 암호화폐 시장도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점유율을 반영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1년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는 투자심리가 '중립'에 머물고 있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지난 2018년의 저점인 약 35%를 웃돌고 있는데, 매체는 이를 두고 도미넌스가 47~49% 저항 지점에 이르기까지 단기적으로 알트코인이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다만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해당 저항선을 뚫고 나가면 리스크 회피 심리도 강화될 것으로 봤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차트, 자료=코인데스크, 트레이딩뷰 재인용] 고인원 기자 2022.04.15 koinwon@newspim.com |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큰손인 일명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때마다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디지털 자산 브로커 글로벌블록의 분석가 마커스 소티리우는 "최근 1~2주 네 명의 고래가 각각 4억달러어치 이상의 비트코인을 팔았다"면서 "고래는 일반적으로 시장의 방향을 통제할 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긴축에 대한 우려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13bp(1BP=0.01%포인트) 오른 2.82%를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0bp가량 올라 2.48%까지 상승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의 인플레이션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어닝시즌 미 증시의 상승세가 제한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비트코인 가격도 당분간 3만8000달러~4만8000달러 레인지 안에서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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