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수완박 입법 강행에 '검란' 본격화 분위기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전국 평검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추진을 저지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검찰 평검사들이 참여하는 '전국 평검사 대표회의(가칭)'가 열릴 예정이다. 회의에는 전국 검찰청 소속 수석검사 등이 평검사 대표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깃발의 모습. 2022.01.25 pangbin@newspim.com |
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 강행 움직임을 보이면서 검찰의 반발은 커지고 있다. 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에 이어 김수현 창원지검 통영지청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검란(檢亂)'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직을 내걸고 검수완박에 전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이날 국회를 직접 찾아 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면담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검수완박은) 검찰을 없애는 법안이고 국민은 불행, 범죄자는 행복하게 만드는 법안이라 문제가 많다"며 필요할 경우 법사위에 출석해 발언할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전국 평검사 회의는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이달 중 입법 처리하겠다고 밝히자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를 통해 일선 검사들이 대책 논의를 제안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