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中 지준율 인하 임박...A주 상승 탄력 받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14일 16:28

최종수정 : 2022년04월14일 16:2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무원 상무회의, 일주일간 두번이나 통화 완화 시사
전문가, 이번 지준율 인하는 '전면적 인하' 될 것
역대 지준율 인하 뒤 A주 상승 확률 높아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지급준비율(지준율) 및 급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조치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통화 정책 완화 거듭 강조, 일주일 새 두 번

전날인 13일 열린 상무회의에서 리커창 총리는 "최근의 경제 사회 상황 변화에 대응해 대손충당급 적립 수준이 높은 대형 은행이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을 인하하도록 장려할 것"이라며 동시에 "지준율 인하 등의 통화정책 수단을 적절한 시기에 사용해 실물 경제, 특히 전염병 영향을 크게 받은 업종 및 중소기업, 자영업자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통화 정책 완화 발언은 최근 일주일 간 벌써 두 번째 나온 것이다. 앞서 이달 6일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도 "적절한 시기에 다양한 통화정책 수단을 유연하게 운용하여 실물 경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된 바 있다.

국무원의 잇딴 통화 정책 완화 시그널 방출은 경기 하강 압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중국 국내외에서는 중국이 연초 제시한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 5.5% 내외 달성에 비관적인 목소리고 커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이 침체돼 있고, 상하이·선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소비가 위축됐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대외 무역 성장세까지 둔화하는 등 중국 경제 성장을 지탱해 온 주요 동력이 약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성(民生)은행 원빈(溫彬) 수석 연구원은 "현재 중국 경제는 3중 압력(수요 감소·공급 충격·기대 약화) 압력과 총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적절한 시기의 지준율 인하는 시장 전망 안정과 시장 주체 자신감 회복, 수요 개선 및 확대에 도움을 주어 거시경제 큰 흐름을 안정시키고 경제를 합리적 구간에서 운영하는 데 긍정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준율 인하 '초읽기', 15일 장 마감 후 단행 가능성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강한 만큼 전문가들은 통화정책 완화 조치가 빠른 시일 내에 단행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실 시장에서는 한달 여 전부터 기준금리 혹은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점쳐 왔다. 이달 11일 미중 10년물 국채 금리가 2010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역전(미국 국채 금리가 중국 보다 높은 것)되면서 중국 통화정책 운용에 상당한 부담을 초래했음에도 그간 위안화 가치가 강세를 이어왔던 만큼 미중 금리 역전에 따른 자본 유출이나 위안화 평가 절하 압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준금리 인하가 실물 경제 부양에 더욱 직접적인 효과를 내긴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보다는 지준율 인하가 선행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번에는 업종이나 은행 규모 별로 차이를 두는 '맞춤형' 인하 보다 금융기관 전반에 대한 '전면적'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중국 유명 경제학자 런쩌핑(任澤平)은 전망했다. 다른 방식의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 경기 하방 압력이 상당한 상황에서 정책적으로 강력한 리스크 해징이 필요하다면서 전면적 지준율 인하를 통해 1조 위안의 유동성 공급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하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예상한다. 그동안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지준율 인하를 언급한 이후 일주일 내에 중앙은행이 인하 결정을 이행했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됐다. 빠르면 금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증시 거래 마감 이후 인하 결정이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해 7월 7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적절한 시기에 지준율 인하 등 통화정책 수단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이틀 만에 중앙은행은 금융기관의 지준율을 0.5%p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도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적절한 시기에 지준율을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한 지 3일 만에 지준율이 인하 됐다.

[사진=차이롄서(財聯社)] 최근 10년 지급준비율 인하 뒤 A주 흐름

◆ 증시 '대형 호재', A주 반등할까?

지준율 인하가 기정 사실로 자리잡은 만큼 이것이 A주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준율 인하는 통상 증시에 '대형 호재'로 여겨진다. 유동성이 늘어나 실물 경제가 살아나면 증시 또한 자연히 활기를 띄게 마련이고, 증시가 상승하면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이 더욱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역대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하 뒤 증시 상황 역시 이 같은 논리를 뒷받침한다. 중국은 2020년 이후 5번에 걸쳐 지준율을 인하했는데, 지준율 인하 발표가 나온 다음 날과 이후 5거래일 동안 상하이종합지수가 상승한 확률이 8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증시는 올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경우 연초 대비 현재 12%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관망세가 짙어졌고 증시 이탈 자금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속에 미중 10년물 국채금리 역전 상황이 나타났던 11일에는 상하이종합지수가 2% 이상,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3% 이상, 4% 이상 주저앉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A주가 급반등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 중국 증시가 연초부터 하락한 것은 사실이지만 바닥이 어디인지는 알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다만 정부의 완화 기조가 확실한 만큼 시장이 결국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특히 지준율 인하로 경기가 살아나게 되면 기업 실적 개선에도 도움을 주어 결국에는 투심을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수 전문가는 그러면서 '안정적 성장' 기조하에 부동산 규제가 완화되고 인프라 건설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안정적 성장' 테마주인 부동산과 인프라·금융 등을 정부 정책 수혜 섹터로 꼽았다. 

한편 상하이종합지수는 통화 정책 완화 시그널이 나온 13일 상승 전환하는 듯 했으나 장 마감 직전 또 다시 반락하며 전 거래일 대비 0.83%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와 촹예반지수는 각각 2%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14일 오늘도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1% 이상 올랐지만 촹예반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2022년 이후 주가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