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젬백스는 최근 신약 후보물질인 'GV1001®'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종료한데 이어 상시험결과보고서(CSR: Clinical Study Report) 작성을 위한 데이터의 통계적 처리 등 임상시험 후반작업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젬백스는 지난달 18일 신약 후보물질인 'GV1001®'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종료했다. 전국 23개 병원에서 420여명의 양성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2019년에 시작되어 2년 6개월만에 종료됐다.
젬백스 측은 "CSR은 올해 말 작성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규모 임상시험인 점을 고려, 예상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젬백스는 지난 2017년 161명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내 2상 임상시험 실시하여 국제전립선증상점수(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 IPSS)의 개선과 전립선 용적의 감소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내용의 논문은 2018년 대한전립선학회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세계적인 학술지인 Nature Reviews Urology에 소개되기도 했다.
아울러 일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여러가지 부작용 중 하나로 여겨지는 성기능 장애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 차세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노년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남성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데 환자수는 매년 증가는 추세이며 비교적 젊은 층도 예외는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105만명이던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19년 기준 132만명에 달하며 전체 진료 인원의 92%를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30대 이하의 젊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 기준 국내 전립선비대증 시장규모는 약 1800억원대로 추산되며 현재까지 알파차단제와 5알파환원효소저해제 두가지 약물이 대부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젬백스앤카엘 CI [사진=젬백스앤카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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