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 해안 콰줄루나탈 주(州)에서 발생한 기록적 홍수와 산사태 사망자 수가 306명으로 늘었다.
14일(현지시각) RTE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콰줄루나탈 일부 지역에는 6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쏟아졌고,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남아공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콰줄루나탈주 인근에는 24시간 동안 300m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이날 오전 남아공 정부는 사망자 수가 59명이라고 밝혔으나 하루 사이 사망자 수는 306명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실종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남아공 당국자들은 이번 폭우를 "남아공 역대 최악의 기상 폭풍 중 하나"라고 밝혔다.
콰줄루나탈 주 정부는 이번 홍수로 수십억 랜드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했고, 아프리카 최대 물류항 중 하나인 더반항 운영도 일시 중단됐다.
더반 시 당국자는 전기와 수처리 시설이 물에 잠겼으며, 900개 이상의 휴대전화 송신탑이 무너져 통신도 두절됐다고 밝혔다.
남아공 더반 지역 산사태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4.14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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