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우범기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3일 전주시청에서 "치매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며 한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며 "국비와 도비, 시비를 포함 200억원을 들여 전주시립 치매전문 요양원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전주시 65세 이상 치매환자는 지난해 기준 1만264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전주시립 치매전문 요양원을 건립해 치매증상이 심하거나, 경제적 부담 등으로 민간요양원 이용이 어려운 모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사진=우범기 캠프] 2022.04.13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서 "이 곳 치매전문 요양원은 장기요양시설로서 치매전문서비스는 물론 융·복합 노인복지 시스템을 갖출 것이다"며 "치료에서 돌봄까지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더했다.
그는 치매환자가족을 위한 지원에 대해서도 "주보호자인 가족들이 머물며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시설도 갖춰 미래 노인복지산업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간병하는 보호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데에도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 예산을 편성해 전주시에 주소를 둔 치매약 복용 중인 환자 모두에게 월 3만 원의 치매치료관리비를 지급하겠다"며 "현재 전주시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인식표 발급 및 사전지문등록 등의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경기전 앞 광장을 시작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편히 쉴 수 있는 어르신 쉼터를 마련해 코로나19로 고립됐던 어르신들이 소외감과 외로움을 달래며 함께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우 예비후보는 "불행히도 어느 누구도 치매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누구라도 보살핌의 대상이 될 수 있고 또 누구라도 보살펴야 하는 입장이 될 수도 있다"며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은 전주, 치매환자와 더불어 사는 치매안심도시 전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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