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출신 환경 전문가…녹색성장 정책 수립 주도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환경부 장관 후보자로 한화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선임연구위원을 내정했다.
한 후보자는 학계 출신 인물로 기후와 환경 분야에 오랜 연구경력을 쌓아온 환경 전문가로 꼽힌다. 1993년 환경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 창립멤버로 들어가 2010년 부원장을 역임한 적이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 후보자 [사진 = 인수위] 2022.04.13 soy22@newspim.com |
약 30여년 간의 환경 분야 연구 이력을 바탕으로 이명박 정부 때에는 약 1년 동안 대통령실 환경비서관을 지냈다. 한 후보자가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기후변화·에너지 TF에 합류한 것이 계기가 돼 입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명 당시에는 연구원 출신 첫 여성 환경 비서관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한 후보자는 당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을 주도해서 수립한 인물로 알려졌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실 소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과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 기후변화전문위원, 지식경제부 국가에너지자문위원회의 위원 등을 지내며 정부 소속 위원회에서도 폭넓게 활동했다.
지난 2월에는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돼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분야 자문역을 맡아왔다. 당시 삼성전자는 한 연구위원의 사외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기후와 환경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서 ESG 전문성을 가지고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한 후보자는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해 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대학원 물리화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석좌교수를 거쳐 지난해부터는 한림대학교 글로벌융합대학 객원교수로 일하고 있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