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행정관→비서관→수석→정책실장에 비서실장까지
예산·기획통 전형적 경제관료...인맥·친화력도 뛰어나
[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김대기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이명박 정부)은 경제기획원 예산·기획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형적인 '엘리트 경제관료'이다. 특히 10여년 간격을 뒀지만 청와대 정책실장에 이어 비서실장에도 발탁되는 유일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특히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도 '경제통'을 내세우면서 윤 당선인이 강조한 '경제 원팀' 내각 구성 기조에 발 맞췄다는 평가다.
원적이 경남 진주로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으며 1978년도 행시 22회 출신이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김동수 전 공정거래위원장 등이 행시 동기이다.
[서울=뉴스핌] 김대기 전 대통령실 정책실장 |
사무관 시절부터 예리한 분석·기획력으로 두각을 냈고 특히 예산·재정 분야 발군의 전문가로 통한다. 특히 한국 경제 고도성장기의 경제기획 업무와 부처 내 주요 분야 예산 담당 국과장을 두루 섭렵하는 등 다양한 업무 경험과 폭넓은 정책 시각을 갖췄다는 평이다
기획예산처 국장 시절 임대형 민자사업(BTL) 도입에 기여했고, 예산과 기금을 포함한 통합재정을 통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도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 경제정책비서관을 거쳐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을 했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는 통계청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에 이어 정책실장까지 역임했다.
현역시절 치밀한 성격과 원칙을 중시하는 선굵은 스타일, 대내외적 신망을 바탕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설정하고 부처간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뛰어나게 수행했다. 기획처 재직시절 '함께 근무하고 싶은 상사'로 뽑히는 등 소탈하고 친화력 또한 좋아 동료들의 신뢰도 두텁다.
이명박 정부 마지막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나 대학강의, 기업 사외이사 등을 지내며 10여년 동안 사실상 은둔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발탁배경으로 "정통 경제관료로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문체부 차관, 통계청장을 역임했다"며 "경제 전문가이면서 정무 감각을 겸비하고 있고, 다년 간의 공직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성공적 국정 운영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1956년 서울 ▲경기고ㆍ서울대 경제학과ㆍ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기획원 경제교육조사과장 ▲재정경제원 예산기준과장 ▲예산청 행정문화예산과장 ▲기획예산처 국방예산과장ㆍ정부개혁기획팀장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ㆍ재정운용기획관 ▲대통령 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기획예산처 재정운용실장 ▲통계청장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 ▲대통령실 정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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