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순정우 기자 = "특전부사관 꿈을 접게한 무릎부상이 오히려 건강에 대해 진지한 지금의 저를 바꾸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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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선수가 'ICN 코리아 클래식 피지크'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이정재] 2022.04.13 jungwoo@newspim.com |
13일 경기 용인시 한 카페에서 'ICN 코리아 클래식 피지크' 부분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이정재(24) 선수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근 건강을 주제로 근육을 키우는 피트니스가 점점 확산하고 있다. 특히 수년간 코로나19라는 복병이 이를 주춤하게 했지만 다시 헬스클럽을 찾는 발길이 잦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무리한 근육량을 키우기 위해 약물 복용하는 경우가 일부 유명인사의 사례가 드러나면서 헬스계에서는 약물로 과도한 근육 키우기를 배제한 자연스러운 균형미를 목적으로 한 운동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같은 방법을 통한 몸매를 드러내는 대회가 클래식 피지크라는 종목으로 불린다.
이날 만난 클래식 피지크 선수 이정재씨는 용인대 유도경기지도학과(휴학)를 다니며 특전부사관의 과정을 밟다가 부상으로 새로운 자기계발의 꿈 '웨이트 트레이닝'이라는 분야에 눈을 떴다고 한다.
특히 보디빌더의 새로운 형태인 내츄럴 클래식 피지크 분야에서 관심을 가지게 돼 지난 3월 27일 열린 ICN 인천대회서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성과를 보였다.
다음은 이정재 선수와 일문일답.
- 원래 마른 편이라고 했는데 피트니스계 입문한 계기는
▲대통령 경호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이를 위해 특전부사관 학교에 입교를 했으나 입교 훈련과정에서 무릎을 다쳐 수술을 거쳐 재활훈련을 하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처음 접하게 됐다.
이후 꾸준히 운동을 하다보니 군대 선·후임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도 했고 이런 운동으로 다른사람에게 존중받고 인정받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결국 대학교 전공종목인 유도보다 더 관심을 쏟게 됐다.
- 내츄럴 클래식 피지크라는 운동이 일반인에겐 생소하다. 소개 한다면
▲보디빌딩 종목의 경우 근육이 과하고 크면 유리한 채점 조항으로 작용한다. 클래식 피지크는 도형미와 균형미를 좀더 중요하게 평가하는 것이다. 모든 클래식 피지크 종목이 약물 사용을 배제하는건 아니며 제가 참가한 대회 자체가 약물 사용을 금기하는 네추럴 대회라고 보면 된다. 물론 약물을 허용하는 클래식 피지크 종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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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선수가 'ICN 코리아 클래식 피지크'에서 우승자의 포즈를 포즈를 하고 있다.[사진=이정재] |
- 이번에 우승한 ICN 대회준비는 어떻게 했나
▲대회 100일 전부터 목표체중을 만들기위해 준비를 했고, 식단조절 위해 하루에 네끼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수치를 맞추면서 체중 감량을 하는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켰다. 특히 대회를 출전한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나 팁 그리고 관련 자료 공유도 열심히 했다.
- 헬스트레이너 입장에서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팁을 준다면
▲일반인이 '헬스장'이라하면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이 다이어트일 것이다. 다이어트도 근육운동과 마찬가지로 나트륨, 단백질, 탄수화물 등 본인에게 맞는 섭취 기준을 정해 활용하는 식이요법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추천드린다. 여기에 맨몸으로 하는 하체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를 배가 할 수 있다.
- 지금의 이정재 선수를 있게한 분께 감사인사를 한다면
▲보디빌딩이라는 운동은 유전적인 부분이 크다. 건강하고 좋은 신체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또 제가 피트니스계로 오는 계기가 된 김태엽 선수분께 감사드린다. 대회준비기간에 멀리서도 응원 해주셨다. 특히, 헬스센터 선생님들, 센터장님께 감사드린다.
- 앞으로 계획은
▲1년정도는 대회보다는 해부학 등 트레이너 공부를 할 예정이다. 약물없는 건강한 헬스를에 대한 저변확대에 힘쓰고 싶다. 헬스업계에 좋은 영향력을 통해 발전에 이바지 하고 싶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