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게임사, 1억원 연봉 허상…직원들 '상대적 박탈감' 수면 위

기사입력 : 2022년04월11일 17:13

최종수정 : 2022년04월12일 17:59

웹젠 첫 파업결의..."게임사 직원들 다들 공감"
"게임 개발자 높은 몸값은 일부...갈등 부추겨"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최근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이상의 게임사들이 속속 등장한 가운데, 게임업계에서 연봉 차에 따른 직원 간 상대적 박탈감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5일 웹젠 노동조합 '웹젠 위드' 조합원들이 회사 사옥이 위치한 판교PDCC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웹젠위드]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웹젠 노조는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을 결의했다. 웹젠 노조는 작년 12월 진행된 임금교섭에서 직원 연봉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이 연봉 평균 10%(약 710만원) 인상과 하위 평가자 200만원 인상 보장, 별도 인센티브 안을 유지하며 교섭이 결렬됐다.

게임업계의 노조 쟁의 활동은 2019년 넥슨, 스마일게이트 노조가 네이버, 카카오 노조와 함께 판교에서 '고용 안정을 보장하라'고 시위한 것 이후 이번 웹젠 사례가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웹젠 문제를 두고 게임업계는 게임사가 고질적으로 끌어안고 있는 직원 간 임금 격차 문제가 곪아 터진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A게임사 관계자는 "게임사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겼다 어쨌다 하지만 실제론 전 직원이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한쪽에 돈이 몰려있다"면서 "게임사 직원들은 웹젠 노조가 하는 이야기들을 이미 경험하고 있어 다들 공감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게임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직원 평균연봉이 1억 원을 넘어선 곳은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직원 평균연봉은 1억 5100만 원, 크래프톤은 1억 2600만 원, 엔씨소프트 1억 600만 원 등이다.

문제는 게임사에서 고액연봉을 받는 직원은 일부 경영진이나 프로그래머들에게 집중된다는 점이다. 통상 게임사 연봉은 직군이나 담당 프로젝트별로 편차가 크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머 중에서도 프로그램을 직접 짜는 프로그래머들은 게임사가 아니라 은행이나 정보통신기술(ICT) 업계 진출이 용이해 게임사에서도 몸값이 높지만, 상대적으로 수급이 원활한 아트나 그래픽 당당 프로그래머들은 저연봉자들이 많다.

또 게임사들이 보유한 게임 지식재산권(IP) 중 성공한 IP 프로젝트에 속한 개발자들은 높은 몸값을 받는 반면 그렇지 못 한 개발자들은 몸값이 낮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게임사에서 연봉이 낮은 직군에 프로젝트까지 성과가 없으면 고액 연봉자와의 연봉 편차가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B게임사 관계자는 "게임 개발자의 몸값이 높다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제론 유명 프로젝트 팀에서 히트작 내 이직하지 않는 이상 엄청난 연봉 상승은 어렵다"면서 "게임에서 히트작 내는 것 자체가 쉽지 않고, 다수의 개발자들이 유명 팀에 소속되지 못해 연봉을 높이지 못하고 회사를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2018년 게임업계에 불었던 노조설립 바람 역시 히트작을 내지 못한 팀에 소속된 게임 개발자들이 고용불안을 느끼며 노조가 설립됐다. 당시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이 민주노총 소속으로 노조를 설립했다. 한노총 역시 엔씨소프트에 노조설립을 유도했지만,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C게임사 관계자는 "사람들은 개발자들이 높은 연봉을 받는 줄 알지만, 실제론 개발자들은 대부분이 박봉"이라며 "오히려 높은 연봉을 받는다고 알려지면서 '너희가 더 경쟁해서 많이 받아가' 식으로 경쟁을 부추겨 갈등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