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회의록 "높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 조치 필요"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유럽 주요국 증시는 7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0포인트(1.53%) 하락한 455.97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72.67포인트(1.89%) 빠진 1만4151.69를 기록했다. 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46.68포인트(2.21%) 하락한 6498.8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6.02포인트(0.34%) 내린 7578.70에 마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3월 회의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어서 유로존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에 주가는 하락했다. ECB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많은 위원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CB는 이날 발표한 지난달 9~10일 열린 통화 정책 회의 의사록을 통해 "많은 위원은 현재의 높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공감하고 있으며,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즉각적이고 추가적인 조치를 필요하게 한다고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DZ 뱅크의 르네 알브레치 금리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많은 ECB 회원국들이 정책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원했기 때문에 ECB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밝혔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선임 투자 및 시장 분석가도 "저렴한 돈의 시대가 끝나고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우려된다"며 "분명히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원자재 비용, 에너지 공급에 대한 우려가 앞으로 어떻게 유로존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