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0만건 ↑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내 고용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약 5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고용 시장 인력이 부족하고 있으며, 이는 임금과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발표에서 올해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집계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16만6000건이었다고 알렸다. 해당 수치는 지난주(17만1000건)보다 5000건 감소했으며, 시장 전망치(20만건)를 하회했다.
이같은 수치는 1968년 11월 이후 약 5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 건설 노동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한편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0만건으로 증가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상당히 증가한 주는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펜실베니아였다.
마켓워치는 미국 고용 시장은 말 그대로 뜨겁다고 분석했다.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더 높은 급여, 더 나은 혜택 또는 재택 근무와 같은 더 많은 유연성을 찾아 직장을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강력한 노동 시장은 경기 침체에 대한 완충 장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업자가 줄어들고 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올리는 등 통화긴축에 더 무게를 실을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스 LLC의 단기 금융 시장 경제학자 토마스 사이먼스는 마켓워치에 "노동 수요가 강하고 이것이 곧 바뀔 것이라고 믿을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