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우범기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1일 전주시청에서 "1조300억원 예산을 투입해 후백제 문화권을 시작으로 풍남동, 교동 등 한옥마을 일대의 조선왕조 문화권을 큰 틀로 종합 개발하겠다"며 "전주를 국제적인 전통문화도시로 형성하겠다"고 밝혔다.
우 예비후보는 "전주는 진시황 15년 진나라 역사보다 더 긴 무려 40년 동안이나 백제의 왕도였다"며 "전주시 중노송동 인봉리 문화촌 일대를 중심으로 후백제 왕도 복원사업을 추진해 한국사관의 기틀을 새롭게 마련하고 전주를 다시 전라도의 수도로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예비후보[사진=우범기 캠프] 2022.04.01 obliviate12@newspim.com |
그러면서 "후백제 왕도 복원사업은 고대국가 마을을 재생, 후백제촌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며 "인봉리 문화촌 일대는 후백제의 전통마을 지형과 분위기를 잘 갖춰 도시재생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중노송동 인봉리 일대 약 13만2000㎡에 분포된 후백제 왕도유적을 복원하겠다"며 "견훤대왕 사당을 비롯해 역사문화교육관과 공연관을 겸하는 박물관을 건립해 역사문화를 연계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후백제 견훤은 완산주 즉 지금의 전주에 도읍을 정하고 그가 임종 시 '완산이 그립다'하여 전주를 향해 묻어주었지만 아쉽게도 그의 능은 충남 논산에 자리 잡고 있다"며 "학계와 함께 논의하며 견훤왕릉 전주 이전방안을 모색해 후백제 왕도 복원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역설했다.
우 예비후보는 "전통문화도시로 형성을 위한 토지수용은 전주시가 매몰비용까지 검토한 바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절차를 현재 인봉리에 거주하는 200여 가구와 소통하고 협의하며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이제 역사도, 역사문화도 경제자산이다"면서 "전주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 지역발전의 한 축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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