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세계 3대 간 전문 학회 중 하나인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간경변증을 위한 재생치료로 중간엽줄기세포가 언급되면서 파미셀(김현수 대표)이 개발중인 알코올성간경변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엘씨(Cellgram-LC)'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미셀은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3일까지 진행되는 아시아태평양간학회에서 셀그램-엘씨의 치료효과를 언급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고 1일 밝혔다.
각 분야의 권위자에게만 주어지는 'State of the Art Lecture' 세션에서 백순구 원주연세의료원장은 "중간엽줄기세포(MSC)는 간경변증 재생의학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라며, "이를 이용한 치료제를 주입했을 때 간 섬유화 정도를 파악하는 콜라겐 면적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간기능을 평가하는 차일드 퍼(Child-pugh score) 점수가 유의하게 감소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요법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간경변증은 현재까지 간 이식 외의 치료법이 없어 간 기능의 손실을 막는 보존적 요법이 유일하다. 반면 셀그램-엘씨는 다양한 세포로 분화하는 중간엽줄기세포의 특성을 이용한 알코올성 간경변 치료제로, 손상된 간 조직의 섬유화 개선과 간 기능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파미셀 관계자는 "셀그램-엘씨는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을 위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임상 3상은 현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고려대안암병원, 순천향대서울병원, 춘천성심병원, 은평성모병원, 서울대학교병원 등 11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며, 신속한 상업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간학회는 미국, 유럽간학회에 이어 세계 3대 간학회 중 하나로 간질환에 대한 정보 교환 및 치료 발전을 목표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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