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너무 싸다" 홍콩 증시에 개인 투자자들 '역대급' 자금유입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13:32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14:35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린 글로벌 개인 투자자들이 홍콩 증시로 몰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개인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이 이달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월 말 이후 현재까지 홍콩 증시를 추종하는 60여개의 상장지수펀드(ETF)에 유입된 자금은 총 44억달러로 2000년 블룸버그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대 월간 금액이다.

홍콩 최대 ETF인 트래커펀드로는 3월 한 달 15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2월 순유입 금액의 세 배가 넘는 규모다.

홍콩 항셍지수 1년 추이 [사진=구글] 2022.03.31 kwonjiun@newspim.com

지난해 중국 정부가 빅테크 규제를 강화하면서 IT 기업들 주가가 빠지고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올해 홍콩 증시는 작년 고점 대비 30% 넘게 빠졌었다.

지수 변동성이 있긴 하지만 투자자들은 최근 낙폭이 과하다며 반등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중순 중국 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규제 완화 등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뒤로 홍콩 항셍지수는 20% 넘게 뛴 상태다.

물론 항셍지수는 연초 대비 여전히 5% 하락한 상태이며, 알리바바나 텐센트 등 IT 기업 중심의 항셍 테크지수는 연초 이후 18% 넘게 빠진 수준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홍콩 증시에 대한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매체는 상하이 증권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교차매매를 허용하는 후강퉁 제도를 통해 중국 본토 트레이더들이 3월 한 달 489억홍콩달러어치 주식을 사들인 점도 홍콩 증시에 대한 낙관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수액은 작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거래액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레베카 신은 홍콩 증시 ETF로의 자금 유입은 증시 반등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중국 당국의 (규제 완화) 약속으로 리스크 선호 심리가 되살아난 만큼 중국 기술 업종이 본격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타버스나 기술, ESG ETF 등 ETF 상품 종류가 다양해진 점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주식 전략가들은 중국 증시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양분된 상태다.

자금 투입에 나선 개인 투자자들처럼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있는가 하면 회의론자들은 중국 정부의 규제 관련 투명성이 추가로 확보되기 전까지는 증시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의 코로나 봉쇄 조치가 점차 강화되는 점도 시장 잠재 리스크로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