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단독] 위기의 명지대, 내년 입학정원도 130명 줄인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31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3월31일 07:08

2019학년도 정원감축 취소 소송서 최송 패소 영향
교육부, 2월 명지대에 정원 5% 감축 통보
명지대, 2020학년도 정원감축 취소 소송 1심서 패소
"추가 감축 가능성도 열려 있어"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학교법인인 명지학원이 폐교 위기에 놓인 가운데 교육부가 명지대학교에 내년 학부 선발 인원을 정원의 5%로 줄이도록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명지대는 130명 가량 입학 정원을 줄여 신입생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원 감축과 관련해 추가 소송도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감축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3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지난달 22일 명지대 측에 2023학년도 입학정원 5% 감축 처분 통보를 했다"며 "법률검토 결과 명지대 측이 소송 제기 당시 집행정지를 신청했는데, 대법원에서 최종 판결이 났기 때문에 즉시 통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교육부 통보에 따라 명지대는 올해 신입생 모집부터 입학정원을 현재(2660명)보다 5%(133명) 줄어든 2527명을 선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전경 2022.03.30 jeongwon1026@newspim.com [사진=명지대 홈페이지 캡쳐]

명지대 입학정원 감축은 감사원의 2016년 명지학원에 대한 감사와 맞물려 있다. 당시 명지학원이 명지대 용인캠퍼스에 지은 실버타운 '엘펜하임' 임대보증금 338억5400만원을 전액 예치하지 않고 법인운영비로 임의적으로 사용했다는 점이 교육부에 통보됐고, 이듬해인 2017년 4월 교육부는 이에 대한 보전 계획 제출을 요구했다.

명지학원은 '엘펜하임' 매각을 통해 138억원을, 나머지는 2021년까지 매년 50억원씩 보전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교육부가 2019학년도 입학정원의 5% 감축 처분을 내렸다. 연차별 보전계획도 지켜지지 않자 2020학년도 입학정원의 5% 감축 추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명지대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올해 교육부가 명지대 측에 통보한 정원감축 5%는 2019학년도 행정처분에 대한 것이다. 지난달 11일 대법원 입학정원 취소 소송에서 명지대 측이 패소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원 감축' 여부는 교육부 내부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 감사결과 이행을 위한 행정제재 기준'을 근거로 한다. 행정상 조치는 건별로 25점으로, 재정상 조치는 1억원당 3점으로, 신분상 조치는 대상자별 징계 점수로 이른바 패널티를 적용하고 있다. 행정제재는 정원동결·모집정지·정원감축 등으로 정하고, 점수를 종합해 정원감축 수준을 정한다. 최대 감축 수준은 10%다.

한편 2020학년도 정원감축에 처분에 대한 소송도 명지대 측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입학정원 감축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명지학원은 최근 법원의 회생절차 중단 결정으로 파산 위기에 놓였다.

명지대 관계자는 "지난달 교육부로부터 입학정원 감축과 관련한 공문을 받았다"며 "어떤 학과의 인원을 줄여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