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당장 피해는 없는데…", 中 상하이 봉쇄에 현대차·기아 '긴장'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0:37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0:37

봉쇄 길어지거나 다른 지역 확대될 경우 대비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하이를 봉쇄하면서 현대자동차·기아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상하이에 생산 공장이 없어 당장의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국의 대표적 '경제도시'인 상하이 봉쇄가 길어질 경우 차량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현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상하이에 공장이 없어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 법인인 베이징현대는 베이징과 충칭, 창저우에 5개 공장이 있다. 기아는 장쑤성 옌청에 중국 합작 법인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상하이에) 공장이 있는 건 아니라 직접적으로 피해 여부와는 거리가 좀 있다"며 "당장 어떤 상황이 생겼다거나, 말씀을 드릴 정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봉쇄 조치가 길어지거나 인근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경우 상황이 급변할 수 있다. 물류 차질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나 배터리 부품 등 주요 공급망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3.28 chk@newspim.com

더욱이 올해 중국 시장에서 부활을 기대하는 현대차·기아 입장에선 봉쇄 장기화가 걱정될 수밖에 없다. 현대차·기아에게 중국은 아픈 손가락이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판매량이 늘고 있는 다른 해외 시장과 달리 중국 시장에선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36만대까지 떨어졌다. 기아는 12만대 판매에 그쳤다. 베이징현대 충칭 공장은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가동을 중단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중국 시장에 약 1조원씩의 자금을 수혈하고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하면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지만 상하이 봉쇄 장기화로 물류 대란과 부품 수급난을 겪게 되면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봉쇄 조치가 확대될 경우 직격탄이 불가피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국 상황 자체가 점점 셧다운이 많아지다 보니까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일부 해외 완성차업체들의 경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폭스바겐도 상하이 공장을 멈췄으며, 토요타는 지린성 창춘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봉쇄가 장기화하면 현지 진출한 국내 기업에 직·간접적 피해가 가능하다"며 "부품 수급에 문제가 생기고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차량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jun89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