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고창군은 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농기계임대사업소가 북부권에도 전날 문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고창 북부권(흥덕·성내·신림·부안)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흥덕면 동사리에 36억원을 들여 농기계보관창고, 콩선별장, 세척시설 등 총 3동을 건립했다. 임대장비는 트랙터, 농업용굴착기, 관리기 등 총 54종 155대를 구비했다.
고창 북부권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식[사진=고창군]2022.03.30 gojongwin@newspim.com |
그간 농기계 임대사업소가 없어 본소(고창읍)나 서남권(정읍시 소성면) 사업소를 이용해야 했던 북부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 북부권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으로 고창군의 동서남북 농기계 임대 및 배송서비스가 모두 완성됐다. 고창군 농업인이면 누구나, 어디서든지 반경10㎞ 이내, 15분이면 집 앞까지 농기계를 가져다주는 고창군만의 혁신적인 농민정책이다.
군은 1t 특수차량을 3대 확보해 농민들이 3일전 농기계를 예약하면 전문 운송차량을 이용해 영농현장까지 직접 배달해준다.
앞서 고창군은 농촌고령화·규모화 추세에 맞춰 다양한 농기계를 임대해 주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농민들이 직접 사업소까지 와 묵직한 기계를 경운기나 1t 트럭 등에 옮겨 실으면서 끼임·절단 사고 등이 많았다.
고창군은 농기계를 깨끗이 세척하고, 인체에 무해한 살균소독까지 실시 후 다음 농업인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고창군은 명품 농산물 생산에 활용도가 높은 농기계 200여대를 추가로 구입 배치할 계획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농기계임대사업의 확대로 농업인들의 농기계 구입부담을 줄이고 생산비 절감, 적기 영농추진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을 드리겠다"며 "고창 농민들이 좀 더 편하게 농사짓는 환경을 만들어 농업중심 도시로 발돋움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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