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아이티센(대표 박정재)의 자회사인 생체인증 전자서명 서비스 기반 핀테크 기업 시큐센(대표 이정주)이 롯데손해보험과 '생체인증 전자서명' 솔루션 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상반기에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2020년 12월 10일자로 시행된 전자서명법의 전면개정으로 기존 공인인증서로서의 우월적 지위가 해소됐다. 현재 보험업권에서는 개정된 상법에 따라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보험청약 시 서면 동의서를 제출하던 것과 달리 앞으로 지문정보로도 전자청약이 가능해졌다. 보험사들이 설계사들의 영업을 지원하고 고객들의 청약절차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생체인증 전자서명 솔루션 구축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는 코로나19로 대면 영업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청약절차를 간소화해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또 생체인증 전자서명 방식을 택할 경우 보험사도 증빙 서류 보관의 부담과 분실할 때 발생할 리스크도 줄일 수 있게 된다.
'생체인증 전자서명' 기술은 전자서명법 제2조 제2호에 따라 생체정보를 전자문서에 첨부하거나 논리적으로 결합해 전자서명을 생성 및 검증하는 기술이다. 시큐센은 '생체인증 전자서명'에 이용되는 지문 등 생체정보를 암호화 및 전자서명 하는 기술을 금융결제원을 통하여 제공한다. 생체정보는 보험사와 금융결제원에 분산 처리된 후 유사시 금융결제원을 통해 서명자의 본인확인과 전자문서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할 수 있게 한다.
시큐센은 현재 생체인증 전자서명 시스템을 오픈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에 바이오인증 전자서명 솔루션을 공급하였으며, 이번 롯데손해보험에도 솔루션 공급 계약체결을 하게 됐다.
시큐센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생체인증 전자서명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다수의 보험사들의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보험업 외 타 금융권 기업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를 기점으로 금융권 서비스기관의 확대는 물론 비금융권의 다양한 산업분야에서의 서비스 혁신을 위한 안면인식 기반 혁신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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