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에이티세미콘이 감사인으로부터 2021년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에이티세미콘은 공시를 통해 적정의견의 2021년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431억원으로 2020년 대비 10.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79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원재료가 상승 및 고정성 비용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확보가 지연되며 적자를 기록했다.
에이티세미콘 관계자는 "원자재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대외적 요인으로 원가 및 비용 상승이 불가피했다"며 "올해는 반도체 업황 호조 지속에 따른 외형 증가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대규모 유상증자,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진행 중"이라며 "확보된 자금으로 타법인 취득을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도 고려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티세미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후공정 관련 매출처 다변화에 성공했다.이를 통해 올해 추가적인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모리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대형IDM 업체는 10나노미터(nm)급 4세대 D램과 176단 이상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등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메모리 세대교체로 인해 고부가가치 제품이 늘어나면서 반도체 조립, 테스트 아웃소싱(OSAT) 업계 호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반도체 후공정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에이티세미콘은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환경에 힘입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매출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에이티세미콘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 및 신규 장비 투자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어 올해 의미있는 실적성장을 기반으로 주주가치 확대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리종목 지정 우려 이슈 등 모든 리스크가 해결되고 매출처 다변화에도 성공한 만큼 현재 진행중인 2,100억원 규모 자금조달도 순조롭게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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