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제노포커스는 자사의 주력품목인 락타아제(제품명 락타자임B) 효소를 글로벌 세계최대 유제품 기업 D社에 본격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락타아제는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갈락토올리고당(galacto-oligosaccharide, GOS)을 제조할 때 필수적인 효소이다. 이에 따라, 2022년부터는 락타아제 단일품목 기준 백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하고 그로 인해 소재사업부문은 안정적인 흑자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속성장중인 자회사 지에프퍼멘텍과의 연결매출기준으로는 2021년 대비 약 160% 성장, 2022년 연간 4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제노포커스는 2017년부터 D社와 공급 관련 논의를 시작해 2018년 현장 실사를 통해 생산 설비의 적합성을 인정받았고 D社가 자체 생산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제노포커스로부터 효소를 공급받아 제품을 생산하기로 결정한 이후 3년간 총 6번 이상의 샘플 테스트를 거쳐 지난 2021년말에 최종적으로 공급 가능 품질을 승인받았다.
이렇게 엄격히 품질을 검증받은 제노포커스의 락타아제는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시범 납품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50억원 규모의 수주를 기록 중이며, 해당 회사의 자체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노포커스는 이 기업과 장기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체결될 경우 2025년까지 매년 백억원 수준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노포커스는 지난 2020년 영국의 글로벌 유가공 업체인 S社와 락타아제 공급계약을 맺고 안정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이번 D社로의 납품을 통해 2022년부터는 매출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노포커스 측은 또 "유럽 및 북미 지역 다수의 유제품 회사들과도 공급을 협의 중에 있어 2022년 하반기에는 추가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GOS는 모유올리고당과 구조와 기능이 유사하여 프리미엄 조제 분유 첨가제로 많이 사용돼 왔으며, 유아의 면역 증진 및 아토피, 알러지 예방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럽과 북미에 기반을 둔 시장조사 및 컨설팅 기관인 Fact.MR에 따르면, 최근 유익균의 성장을 선별적으로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스로서의 우수한 기능성이 입증됨에 따라 조제 분유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식품으로서의 소비량도 급증하고 있어, 갈락토올리고당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032년까지 연평균 9%의 성장, 22.4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GOS가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이를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 식품에 적용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제노포커스의 락타아제가 경쟁사 제품 대비 갈락토올리고당 생산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이미 미국과 유럽의 엄격한 심사를 마친 제품으로서 늘어나고 있는 GOS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장 우수한 제품이므로 빠른 시장점유율(M/S)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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