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지수 주간 기준 상승…나스닥 금주 1.98%↑
국채 금리 상승세 지속…10년물 장중 2.5% 돌파
유가, 사우디 원유 시설 공격에 상승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0.44%) 상승한 3만4861.24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2.90포인트(0.51%) 오른 4543.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54포인트(0.16%) 내린 1만416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슨 지수는 이번주 0.31% 올랐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79%, 1.98%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투자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연준의 긴축 정책에 따른 국채금리 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은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인 3월 글로벌 PMI(구매관리자지수) 데이터에 의해 지지를 받았지만 장기적인 경제 전망은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바클레이즈는 이번 주 2022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3.3%로 낮췄으며 투자자들은 숏 베팅을 늘리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미 연준이 보다 적극적인 금리 인상론에 무게를 실었다. BofA는 연준이 이제 6월과 7월 회의에서 각각 50bp씩 두 차례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금리가 지난주에 25bp 인상된 후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총 190bp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간스탠리도 연준의 빠른 긴축 조치가 경제에 지나치게 우려되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반영해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5.2bp 급등한 2.4940%를 기록했다. 10년물은 장중 2.5%를 돌파했다. 이 같이 장중 기준으로 2.5%를 넘은 건 2019년 5월 이후 처음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7.3bp 오른 2.2970으로 집계됐다.
국채 금리가 오르자 기술주들이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테슬라(TSLA) 등이 1% 내외로 하락했다.
찰스 슈왑의 제프 클라인탑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국채 수익률 상승은 시장에서 더 비싼 주식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금융, 에너지주 들이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평가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이 예멘 반군의 공격을 받아 공급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56달러(1.39%) 오른 배럴당 11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번 주 10.49% 상승했다.
다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날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은 올해 EU 시장에 최소 150억㎥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연 500억㎥의 LNG를 유럽에 공급하기로 했다.
안전 자산인 금값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4% 하락한 1954.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가격은 이번 주 1.63% 상승했다.
한편 미국 달러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달러 지수는 0.01% 내렸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06% 하락한 1.0990달러를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