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25일(현지시간)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협력방안을 발표했다.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EU에 대한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추가 공급 계획, 에너지안보 태스크포스(TF) 창설 계획 등을 발표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회견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 따라 미국은 올해 EU 시장에 최소 150억㎥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추가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추가로 연 500억㎥의 LNG를 유럽에 공급하기로 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산 LNG가 러시아산 가스 공급량의 3분의 1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러시아는 유럽연합(EU) 천연가스의 약 40%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유럽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유럽이 앞으로 두 번의 겨울을 날 만큼 충분한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도록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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