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우리기술이 원전, 풍력발전 등에서 축적한 제어계측 전문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우리기술은 스마트팜 사업의 전초기지 건설을 위해 연천군청과 '연천BIX(Business & Industrial Complex, 은통일반산업단지)'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우리기술은 연천BIX 내 1만3294평(4만3947㎡) 규모의 친환경 스마트팜 및 바이오 소재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으로, 투자금액은 약 7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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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기술은 친환경 스마트팜을 포함한 천연물(농산물) 추출, 정제, 분석시설을 구축하고 연천군은 사업용지와 기반시설을 확보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기술은 스마트팜 사업 진출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 우리기술은 스마트팜에 기반한 천연의약품 소재 및 약물 개발을 목표로 식물공장 실증센터를 수년 간 운영하는 한편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스마트팜 시스템 정부과제에 참여해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회사의 바이오 사업에 대한 이해와 연천군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상호공감을 바탕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원전, 해상풍력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스마트팜 기반의 천연의약품 소재 개발사업이 회사의 핵심적인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기술의 스마트팜 시설이 들어설 연천BIX는 연천읍 통현리 일대 60여만㎡ 부지에 조성된 산업단지다. 연천군은 청정환경에 기반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친환경 자족도시를 목표로 연천BIX를 스마트팜 클러스터를 포함한 그린바이오 산업단지를 육성할 계획이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핵심사업인 원전사업부문에서 지속적인 매출 증가로 2년 연속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달성에 성공했다. 지난 12월에는 전남 '압해풍력발전소'를 인수,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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