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 티앤알바이오팹(대표이사 윤원수)이 상처보호와 흉터관리를 위한 창상피복재 신제품을 출시한다.
티앤알바이오팹은 해당 제품에 대해 24일 식약처 산하의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으로부터 의료기기 2등급 국소하이드로겔창상피복재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보험 고시 및 제반 사항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VdECM(혈관유래세포외기질)을 함유한 의료기기로, 창상의 보호 및 흉터관리,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 손실 및 오염 방지를 위해서 사용된다.
티앨알바이오팹은 돼지 심장대동맥으로부터 VdECM을 추출하는데, 이때 인체에서 면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세포 등을 제거하는 특수공정에 대한 특허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VdECM은, 98% 이상 콜라겐 성분으로 이뤄진 보통의 ECM(엘라스틴 2% 내외 함유)과는 달리 엘라스틴이 50~60%로 다량 함유되어있어 상처 부위에 보습효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흉터의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설명이다.
티앤알바이오팹은 지난 수년간 자체적으로 연구해 온 재생의학 관련 기술을 적용해 해당 제품을 개발했으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항생제 창상연고나 실리콘 흉터관리 재료 중심이던 기존 시장에 상처보호와 흉터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써 상처 연고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목표다. 티앤알바이오팹의 제품은 무(無)항생제 국소하이드로겔창상피복재로 소아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윤원수 티앤알바이오팹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의 창상∙흉터 연고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상처를 빠르고 흉터 없이 치료하고자 하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연평균 성장률 5% 이상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창상피복재의 국내 병원 공급을 시작하면 올해부터 당사 의료기기 부문의 중요한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제품은 의료기기 2등급으로 비교적 인허가 과정이 용이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도 빠르게 나설 계획"이라며 "세계 창상피복재 시장은 22조원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티앤알바이오팹 CI [사진=티앤알바이오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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