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 생산 기업인 레나임은 mRNA 기반의 췌장암 면역항암백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니너스 본사에서 지니너스 박웅양 대표이사, 레나임 강태진 대표이사 및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양사는 mRNA 기반 췌장암 면역항암백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및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로고=지니너스] |
지니너스는 보유하고 있는 췌장암 타겟의 Shared NeoAntigen Screening(공유 신생 항원 스크리닝)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에 대한 유의미한 약물 타깃 및 mRNA 후보물질 발굴을 진행할 계획이다. 레나임은 양이온성 리포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mRNA 제형 개발 및 전임상 평가와 임상연구를 진행한다. 췌장암은 OECD 기준 전세계 사망률 5위임에도 불구하고 상용화된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며,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mRNA 기반의 췌장암 면역항암백신 개발이 효율적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웅양 지니너스 대표이사는 "지니너스가 축적해온 유전체 빅데이터와 생물정보분석기술들을 기반으로 신약개발에 활용하고, 보유하고 있는 면역항암백신 개발 기술을 통해 레나임과 협업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니너스의 기술과 레나임이 가진 mRNA 기반 백신에 대한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의 면역항암백신 플랫폼보다 시간과 비용에 있어 훨씬 효율적인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 이어 "이번 협약식이 양사가 정밀의료 시대에 면역항암백신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는 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태진 레나임 대표이사는 "양사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항암치료백신의 개발 가능성을 검토하던 중 췌장암 항암치료백신의 시장성과 성공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병용 요법이 가능한 mRNA 기반의 항암치료백신을 개발해 췌장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레나임은 mRNA 항암치료 백신 및 기존 백신의 개량 연구를 전문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아이진의 자회사이다. 항암치료백신과 개량 백신 연구분야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협력기업과의 바이오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국내 최초로 기술적 고도화를 추구하는 mRNA 전문 상장 연구기업을 목표로 삼고 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