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오세훈 "부상제대군인 상처, 서울시가 보듬겠다"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20:44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20:44

오 시장, 청년 부상제대군인 6인과 간담회
"소외됐던 청년 부상제대군인 보듬을 것"
'원스톱 상담창구' 통해 전문 법률상담 지원
"가족문제 및 대중인식 해결 앞으로 더 논의"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 부상제대군인 지원사업' 시행에 앞서 청년 부상제대군인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논의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오 시장은 간담회에서 '원스톱 상담창구'를 비롯한 4대 분야(상담·심리재활·자립역량·예우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청년 부상제대군인을 보듬겠단 의지를 보였다.

오 시장은 24일 오후 2시 부상제대군인을 기억하기 위해 새롭게 꾸민 서울도서관 3층 기록문화관에서 청년 부상제대군인 6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간담회 직전 서울광장에서 오세훈 시장과 청년 부상제대군인 6인 2022.03.24 mrnobody@newspim.com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청년들과 부상제대군인의 어려움과 현행법의 불합리함, 그리고 앞으로 보훈 정책이 나가야 할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했다.

◆ '원스톱 상담창구'로 유공자 신청 등 전문 법률상담 지원

특히 '서해수호의 날'을 맞는 오는 25일 마포구에 개소를 앞두고 있는 '서울시 청년 부상제대군인 원스톱 상담창구(원스톱 상담창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이는 전국 최초로 부상 제대군인 청년 종합지원 허브 역할을 담당할 공간으로, '서울 사회복지 공익법센터'의 전문 변호사가 국가유공자 신청부터 선정, 등급 결정에 대한 불복 등과 관련한 법률상담을 지원한다.

오 시장은 "우리가 만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 가까이 됐다. 군대에서 다친 사람들을 위해 상담센터를 만들고 싶다는 여러분의 말을 듣고 공감했고 이렇게 1년 만에 결국 만들어냈다"며 원스톱 상담창구에 대한 애정과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서 오 시장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훈련받다가 부상을 입었음에도 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라며 "나라를 지키다 생긴 상처에 이어 유공자 인정을 받는 과정 혹은 부족한 치료지원으로 인해 '두 번째 상처'를 입는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계신 유공자분들이 경험을 토대로 평소에 가진 정리된 생각을 이 자리에서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신다면 똑같은 희생을 막고 지속가능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에게 도움을 구했다.

◆ 부상자 가족들 관리와 PTSD 대중 인식개선 활동도 필요

참석한 청년 중 1명이자 이번에 개소할 원스톱 상담창구의 리더를 맡고 있는 이주은 씨(해병대 장교 근무 중 지뢰 밟아 왼쪽 발목 다침)는 "부상당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도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겪는다"며 "이들을 위한 지원 또한 추후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평해전 부상제대군인 권기형 씨는 "겉으로 드러나는 상처와 달리 보이지 않는 마음속 상처인 PTSD는 대중적 인식이 낮아 치료받기도 보상받기도 어렵다. 대중적 인식을 넓히기 위한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권기형씨로부터 모자를 받는 오세훈 시장 2022.03.24 mrnobody@newspim.com

이에 오 시장은 "어떻게 부모님까지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우리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며 "우선 올해는 상담소를 개소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다는 점을 위안 삼고, 가족 문제 및 인식 문제는 함께 앞으로 더 많은 논의를 해나가자"라고 답했다.

한편, 간담회가 끝난 뒤 떠나려는 오 시장에게 권기형 씨가 "다른 곳처럼 들러리가 아닌 우리가 직접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 고맙다"며 자신이 참전했던 연평해전 기념 모자를 선물로 건네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