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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 새 사령탑...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박홍근

기사입력 : 2022년03월24일 18:05

최종수정 : 2022년03월24일 18:05

"박광온 의원과 2파전, 결선 투표 대결"
"독배 든채 십자가 매고 백척간두 서는 자리"
"4월 국회, '민생 개혁 국회' 만들겠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박서영 기자 =  172석 '거대 야당'을 진두지휘할 신임 원내대표에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3선 박홍근(서울 중랑) 의원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결선 투표를 포함해 3차 투표까지 진행됐다.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로 가라앉은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고 오는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게됐다. 이를 타개하기 위한 키워드로는 민생과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후보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후보자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2.03.24 leehs@newspim.com

이날 1차 투표에서는 박홍근·최강욱·이원욱·박광온 의원이 재적의원 10% 이상의 표를 얻어 2차 투표에 부쳐졌다. 2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박광온·박홍근 의원은 '2파전'으로 결선 투표를 치렀다. 그 결과 박홍근 의원이 교황 선출 투표인 '콘클라베 방식'으로 치러진 투표에서 새 원내대표 사령탑에 올랐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1차 투표 직후 정견발표 당시 "야당으로서의 첫 원내대표는 독배를 든채 십자가를 매고 백척간두에 서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분열을 일으키는 어떤 행위도 자제하면서 서로 위로하며 뼈를 깎는 반성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차기 지도부는 단결을 새 출발의 기본 전제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다수 초선 의원이 공개 천명한 민생과 개혁입법 요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2차 추경과 민생 입법, 대장동 특검, 정치개혁 입법은 최대한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사권 분리, 검찰개혁, 언론개혁에서도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내겠단 포부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기자들을 만나서도 "마음이 무겁다. 이 자리가 막중한 것을 알고 있고 헤쳐나가야할 고비가 얼마나 험난한지 안다. 의원들의 마음 모으는데 최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바로 당선이 됐기 떄문에 구상을 다듬어야 한다"면서도 "원내 수석부대표, 부대표 구성을 최대한 통합적으로 하는데 집중하겠다. 핵심은 3기 원내지도부를 제대로 이끌어갈 실력, 전문성과 함께 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급한 것은 4월 국회를 민생 개혁 국회로 만드는 것"이라며 "코로나19의 신속한 보상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가 민생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마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께서 추경을 언급한 바 있다"며 "동의를 하신 걸로 이해하고 재원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로 시간을 끄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맞대고 민생 현장에 단비를 내리는 여야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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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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