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24일 오후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 시간과 사정거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현지 공영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는 정보를 방위성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이날 오후 2시 38분께 발표했다.
이어 해상보안청은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는 오후 3시 35분에 아오모리현 앞바다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 낙하할 전망"이라는 정보를 방위성으로부터 받았다고 덧붙였다. 발사체가 약 57분 비행했다는 의미다.
복수의 방위성 관계자는 NHK에 "발사체는 사정거리가 5500㎞가 넘는 ICBM급으로 보인다"며 "통상보다 각도를 붙여 발사하는 로프티드(lofted) 궤도(고각 궤도)로 발사한 듯 보인다"고 알렸다.
북한이 이번에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면 역대 6번째다.
올해 들어서는 11번째 무력시위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6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화성-17형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지만 고도 20㎞에서 공중 폭발했다. 지난 20일에는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의 발사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북한이 5일 오전 동해상으로 준중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과거 보도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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