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캠핑카와 카라반 전용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운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캠핑문화가 확산하면서 시에서도 캠핑카와 카라반이 지난 2015년 62대이던 것이 지난 2020년 362대, 지난해에는 733대로 급증했다.
세종시 캠핑카 임시주차장 위치도.[사진=세종시] 2022.03.24 goongeen@newspim.com |
캠핑카와 카라반은 승용차보다 커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고 나대지나 동네 무료주차장 및 아파트단지나 단독주택단지 주변도로를 장기 무단점유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
올해 1월 현재 신도시 대평동 모델하우스에 120대, 호수공원 주차장 70대, 단독주택단지 및 임시주차장 60대 등 250대가 무단주차하고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시민불편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시는 가람동 이마트 맞은편 LH 소유 주차장 용지 약 1만㎡(3000평)를 캠핑카 200대 정도를 수용하는 전용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해 민원을 해결할 방침이다.
2억 3000만원을 들여 임시 시설임을 감안해 혼합골재로 포장하고 차단기와 CCTV 등을 설치할 예정이며 공사를 마치는 대로 올해 6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주차요금은 시민과 이용자 의견을 모아 적정한 수준에서 정하고 예약시스템을 마련해 시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접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캠핑카 주차장 조성을 계기로 신도시 지역 유휴부지를 공익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시민편의를 증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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