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현재 352대인 택시를 86대(25%) 증차해 438대가 운행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12년 출범 당시 10만여명이었던 인구가 올해 3월 현재 38만명으로 270% 증가했지만 택시는 282대에서 352대로 70대(25%) 늘어나는데 그쳤다.
카카오택시 모습.[사진=뉴스핌DB] 홍근진 기자 = 2022.03.24 goongeen@newspim.com |
그 결과 택시 1대당 인구수가 서울 133명, 대전 168명, 청주 205명, 천안 299명, 특광역시 평균 152대, 전국 평균 206대인데 비해 세종시는 1083대로 심각한 택시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이처럼 택시 부족에 편승해 일부 택시들이 승객을 골라 태우는 등 시민 불편과 불만이 적지 않았다. 시는 정부를 적극 설득해 관련 지침 개정을 이끌어냄으로써 이번에 86대를 증차할 수 있게 됐다.
증차된 86대 중에서 74대는 개인택시 면허로 나머지 12대는 법인택시 면허로 허가할 계획이다. 개인택시를 많이 늘린 것은 전국 평균(65.8%) 보다 개인택시 비율이 62%로 낮은데 따랐다.
시는 올해 상반기에 개인택시 면허 60대를 허가하고 나머지 개인택시 14대와 법인택시 12대 등 26대는 내년에 공급키로 했다.
이는 전체 증차분 86대의 면허를 일시에 허가할 경우 법인택시 기사들이 퇴직해 개인택시로 전환하면 택시회사 운전자 수급이 어려워질 것을 감안한 조치다.
시는 이번 증차로 택시 부족 현상이 다소 해소되겠지만 택시 1대당 인구 수는 여전히 전국 최고 수준임으로 더 늘릴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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