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우크라 침공 한달] 글로벌 증시 반등세 지속...'전쟁' 보다 '금리'에 촉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크라 악재 털어낸 증시, 이제 '유가'와 '금리'가 관건
장단기 금리 격차 축소...연준 '소프트 랜딩'에 의구심
모간스탠리 "지금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 주장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급락했던 글로벌 증시는 지난주 주간으로 약 1년반만에 최고의 랠리를 펼치며 우크라 침공 이후 기록한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러시아의 침공일인 2월 24일 이후 10% 가량 하락했던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지난주에만 5.4% 급등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S&P500지수 주간 변화, 자료=블룸버그] 2022.03.24 koinwon@newspim.com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지난주 각각 6.2%, 8.2% 오르며 우크라 침공 이후 기록한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이후 전고점 대비 10% 넘게 빠지며 조정장에 진입했던 S&P500지수는 22일(현지시간) 기준 50일 이동평균과 100일 이평선을 모두 회복했으나 23일 하락으로 100일 이평선(4548.21포인트, 바차트닷컴 기준)은 반납한 상태다.

우크라 사태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지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주요국 증시가 이 같은 랠리를 보인 이유에 대해 19일자 파이낸셜 타임즈(FT)는 이미 우크라 우려가 선반영된 상황에서 지난주 높아진 러·우크라 협상 기대감과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 의지 발표가 투심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 반등한 글로벌 증시, 이제 '유가'와 '금리'가 관건

우크라 사태에 따른 여파가 다소 진정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제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우크라 사태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특히 유가에 미칠 파장과 이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스케줄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천명한 만큼, 유가 급등은 연준의 긴축 페달을 가속화한다는 점에서 시장은 유가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연준이 한번에 5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까지 열어둔 상황에서 100달러를 넘어서는 고유가가 이어지며 인플레 압력이 커지면, 연준의 긴축에 따른 인플레 안정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뿐 아니라 지나친 긴축으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 증시가 랠리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채권시장은 이미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2일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년물 금리를 불과 0.194%포인트 웃돌았다. 6개월전 격차가 1.17%포인트였던데서 대폭 줄었다. 이날 5년물 금리 역시 가파르게 상승, 30년물과의 금리 격차가 미국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최저치로 좁혀졌다.

[미국채 10년물-2년물 금리차, 회색 음영=미국 경기침체기, 자료=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배런스 재인용] 2022.03.23 koinwon@newspim.com

이와 관련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배런스에 "투자자들은 수익률 커브 역전이 일어나는지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좁아지다 못해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를 웃돌며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면 시장에서는 일반적으로 경제와 주식시장이 침체에 빠지는 전조로 여긴다. 

파월 의장이 21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컨퍼런스에서 50bp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며 침체 없는 긴축 정책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의 이 같은 움직임이 연준의 발언에 대한 의구심을 반영한다는 지적이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리서치팀장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경기 침체를 몰고 올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연준의 모든 금리 인상 주기가 경기 후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으로 인해 수익률 곡선 역전이 나타날 경우 1~3년 안에 경기 후퇴가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아 국채 수익률 커브가 상대적으로 일찍 역전될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연준의 연착륙 전망에도 시장은 회의적이라며 "최근 2년~10년 만기 국채 금리차 축소는 단순히 연준의 긴축 개시에 대한 반응을 넘어 침체 위험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 지금의 주가 반등은 "베어마켓 랠리, 오를때 팔아라"

최근 나타난 증시의 랠리는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베어마켓 랠리이며, 주가가 반등할 때마다 주식을 정리해야 한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모간스탠리의 수석 주식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지난주 랠리는 나쁜(vicious) 베어마켓 랠리"라면서 "이번 랠리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주식을 팔아야 할 랠리"라고 주장했다.

월가의 황소상.[사진=로이터 뉴스핌]2021.12.09 mj72284@newspim.com

윌슨이 이끄는 모간의 전략팀은 미국 경제가 확장 사이클의 막바지에 있다며, 지금 속도라면 미국 경제가 2~4개월 내에 정점을 찍고 향후 5~10개월 후 '경기 하강' 단계에 접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슨 전략가는 "지난주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고 내년 매파적인 긴축 정책을 예고함에 따라 2분기 중에 채권 수익률 곡선의 역전을 예상한다"며 곡선 역전이 경기 침체를 보장하는 건 아니지만 기업 이익 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따라 주가가 오를때마다 주식을 팔고 제약, 보험, 유틸리티, 부동산 등 경기 방어주로 갈아타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