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원 공급망·R&D 협력 강화
긴급한 수요 발생할 경우 적극 협력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과 호주가 상반기 총 58억원 규모의 수소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기영 산업부 2차관은 이날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주한호주대사관 대사를 면담하고 양국의 연구개발(R&D)·수소·CCUS와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서울=뉴스핌]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5일 (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호주 진출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이태화 현대자동차 법인장, 김보성 포스코 법인장, 김정훈 한국전력공사 법인장, 허규범 SK E&S 법인장, 변충섭 포스코 International 법인장, 김신열 LX International 법인장, 김병호 KOTRA 시드니 무역관장, 임철규 KDB산업은행 시드니 사무소장, 홍의석 우리은행 시드니 지점장, 박현종 신한은행 시드니 지점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02.25 photo@newspim.com |
이번 면담은 지난 2월 박 차관의 호주 방문 후속조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에너지·자원 수급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산업부는 올해 호주정부와의 수소·CCUS R&D 협력을 위한 예산과 절차를 마련하고 호주 내 수소버스 공동 시범사업을 유망과제로 이미 제안한 바 상반기 내 호주측과 협의완료를 추진한다.
또한 현재 준비중인 청정수소 국제 교역 활성화를 위한 복수국간 이니셔티브 포럼에 호주정부의 참석을 요청했다.
한-호 CCS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이산화탄소(CO2) 이동이 가능하도록 한국 정부는 오는 4월 런던의정서 임시이행 결의안 수락서를 국제해사기수(IMO)에 기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 내 신속한 수락서 기탁절차 진행을 요청하고 빅토리아주 인근 해양분지에 최대 200억톤 CO2 저장 프로젝트인 카본넷(CarbonNet) 등 추가 협력사업 발굴을 협의했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한국 정부는 실물 경제에 미치는 직‧간접 영향을 상시 점검하면서 각종 리스크에도 안정적이고 회복력있는 에너지·자원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에 긴급한 에너지‧자원 수요가 발생하거나 중장기 에너지·자원 공급망 구축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레이퍼 호주 대사는 "호주는 한국의 오랜 파트너로 한국의 에너지·자원 공급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해 호주 정부·민간 대표단이 한국 방문을 검토 중인 만큼 다방면의 협력 성과 창출을 위해 산업부가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