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키움증권은 에쓰오일(S-Oil)이 1분기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국의 석유제품 수출 감소와 투자 급감, 제품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러시아/중국 등의 석유제품 수출 감소,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신규 프로젝트들의 투자 급감, 코비드 19 이전으로 회복한 주요 제품 수요/재고 등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에쓰오일은 동사는 올해/내년 대규모 투자 제한으로 배당도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에쓰오일 전당앞주유소 전경 [사진=에쓰오일] 2022.02.07 yunyun@newspim.com |
에쓰오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이 1조20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07.2%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석유화학 부문의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유가 상승 및 마진 개선으로 정유부문 실적이 큰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3조1591억원으로 작년에 이어 증익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석유제품 수급 상황이 더욱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지연됐던 신증설 프로젝트들(중국/쿠웨이트/인도 등)의 가동에도 불구하고 제트유(Jet)를 제외한 가스오일(Gasoil)/중유(Fuel Oil)/가솔린(Gasoline) 등 주요 석유 제품들의 수요가 코비드 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또한 러시아/중국 석유제품 수출 제한 및 중국 티팟(Teapot, 소규모 민간 정유업체) 가동률 급감은 역내 수급 부족 현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전기차(EV) 침투율 확대, 유가/매크로 환경 변동성 확대 등으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그린필드 정제설비의 투자 유인 감소 및 노후 설비들의 철수/전환 등으로 역내 수급은 2026년까지 타이트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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