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 23일 제주시 동복리 소재 제주자원순환센터와 봉개동 환경시설관리소를 방문해 환경기초시설 운영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
오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시설관리소 관계자를 비롯해 주민대책위원장과의 면담을 갖고 2024년 2월 사용이 종료되는 봉개 환경시설의 활용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 의원은 "쓰레기는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역내 처리해야 하는데, 제주는 관광객 급증과 개발 등에 따라 쓰레기 발생량이 폭증하면서 필리핀까지 불법 수출되어 전국적인 망신을 겪었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실행 플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이 23일 제주시 봉개동 환경시설관리소를 방문해 운영 현황과 추진 계획 등을 점검했다. 2022.03.23 mmspress@newspim.com |
그는 "환경부 관련 정책과 규정 그리고 신기술 도입여부 등을 고려해야 하겠지만 향후 재활용 방식에 따라 지역 가치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지역주민 의견도 청취하면서 필요하면 전문기관에 의뢰해서라도 그런 방안을 찾아봐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타 지역처럼 체육공원으로 활용할 게 아니라 환경부 관리 기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검토하고, 법 규정이 미비한 경우라면 조금 고쳐서라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태양광 발전 시설을 운영해 수익을 내는 방향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심각한 악취를 감내하고 봉개 환경시설의 사용기간 연장에 동의한 봉개지역 주민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오 의원은 면담을 마친 후 지난 2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음식폐기물 건조처리 시설로 이동했다.
오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음식폐기물 건조처리 시설을 운영 중인 하호윤 (주)stx Bio 대표와 만나 "악취가 줄어든 것 같다"며 "주민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주)stx Bio는 지난해 건조처리설비 투자를 통해 음식폐기물 처리방식을 기존의 소멸화공법에서 건조처리 방식으로 전환해 악취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오영훈 의원은 「자원순환기본법」 등 관련 법령을 근거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환경자원 클러스터 도시' 조성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 섬'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 정책은 제주지역의 쓰레기 처리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환경보전기여금을 일부 재원으로 활용해 소각시설 적기 확충과 함께 폐플라스틱·비닐 등의 재활용 순환시스템 구축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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