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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의료공백…"새 정부 1호 국정과제로 채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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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료체계 붕괴·의료인력 보호대책 마련하라"
"코로나19 대응협의체, 새 정부 1호 민관합동위로 구성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3년째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 전담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이제는 크고 작은 질환을 앓는 동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 어려운 상황에서 나까지 빠지면 현장의 인력 공백이 걱정돼 검사받는 것조차 망설이게 되는 현실입니다." (정지환 부산의료원 지부장)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보건의료인력 확충 등의 내용이 담긴 9·2노정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 노조는 보건복지부와 코로나19 극복과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 22개 조항을 담은 노정 합의문을 작성했다.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윤석열 새 정부에 대한 코로나19 비상대책 마련 및 9·2노정합의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2.03.23 heyjin6700@newspim.com

나순자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폭증과 의료진 대량 감염으로 인한 보건의료인력 보호대책과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지금 당장 마련하라"며 "이를 위해 윤 당선자가 공약에서 제시한 것처럼 코로나19 대응협의체를 새 정부의 제1호 민관합동위원회로 구성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윤 당선인 공약에는 공공병원 설립보다는 민간병원을 활용해 공공성을 확보하고,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국립대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 위탁 운영하겠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국민의 명령인 9·2노정합의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20대 대통령의 임기 5년 동안 반드시 공공의료 확충을 위한 노정합의를 이행하도록 인수위에서 최우선 국정과제로 채택하라"고 했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21~22일 의료현장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의료기관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 중인 직원은 전체 직원의 5~6% 안팎이다. 누적 격리자 수는 20~30%에 이른다. 1000병상 규모의 병원 직원 수 3000명을 가정할 때 100~150명가량의 의료진이 격리된 셈이다. 심각한 경우 400여명의 직원이 확진돼 전체의 40%가 감염된 병원도 있으며, 한 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 21명 중 10명이 확진된 예도 있다.

노조는 "이처럼 의료진 감염으로 병상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환자들의 진료나 수술 예약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 폭증세에 고충 가중된 의료인력들

실제 이날 현장발언에 내선 의료인력들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세로 더욱 고충이 심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부산대의료원 정지환 지부장은 "현재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사태에 전담병원 보건의료인력들의 확진도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발생하는 인력 공백은 남아 있는 노동자들의 고충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며 "직원 감염으로 인한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해 쉬어야 하는 날에도 출근해야 하고, 평일 야간, 주말 내내 코로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연장 근무가 계속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지부장은 "돌봐야 할 중증 환자는 많지만 인력은 부족하다 보니 이제는 근무 시간 내 식사 신청조차 하지 않는 간호사들이 태반"이라며 "식사를 안 하는 게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이철종 정책국장은 최근 정부가 의료공백을 막고자 의료 기관에 내린 '병원 내 의료진 감염 대비 의료 기관 업무연속성계획 지침(BCP)'의 문제점을 짚었다.

이 국장은 "BCP를 적용하면서 의료진들은 짧으면 3일의 격리기간 후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동료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3일의 짧은 휴식을 취하고도 회복되지 않은 아픈 몸으로 다시 근무에 투입돼 환자를 돌보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병동에서는 전체 직원 31명 중 14명이 확진되고 어떤 병동에서는 환자 보호자를 포함해 17명이 집단 감염된 경우도 있었다"며 "매일 20~30명의 의료진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고 있으며 일주일 누적 확진자가 170명에 이른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염력이 사라진 것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성인지 음성인지도 모르고 근무에 투입되는 의료진들의 불안과 우려 또한 일상이 되어버렸다"며 "우리는 잊힌 것이 아닌 버려진 것 같은 느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택치료자가 20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위한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현재는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가 약 처방을 원할 경우 확진자가 직접 받을 약국을 정해서 팩스로 처방전을 발급하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약국에서 가지고 있는 약과 상품명이 다를 경우 매번 다시 처방전을 새로 발급해야 한다. 이 과정이 다른 사람에게 새 처방전을 발급하는 것과 동일한 시간과 인력을 소모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서울지역 공공병원인 서울서남병원 김정은 지부장은 "약국에서 같은 성분이면 다른 약 처방이 가능하게끔 그리고 해당하는 용량이 없으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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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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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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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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