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진입 준비 마쳐…최종 결정은 러시아의 몫
나토 군사 원조 차단 시도 예상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벨라루스가 러시아를 도와 곧 우크라이나 침공에 곧 참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벨라루스는 이미 참전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나토 군 관계자는 "벨로루시가 분쟁에 개입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푸틴은 지원이 필요하며, 무엇이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마힐료프에서 실시된 러시아-벨라루스 연합군사훈련.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벨라루스 전투 부대는 이르면 향후 며칠 이내에 우크라이나에 진입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벨라루스 야권 소식통은 CNN에 수천 명 규모 병력이 대비 중이라고 귀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벨라루스가 현재 전투에 참여 중이라는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벨라루스의 참전은 러시아의 최종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토 군사 당국자는 "이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원하는 게 아니며 문제는 푸틴이 이 지역에 또 다른 불안정한 국가를 원하는 지 여부"라며 "이 같은 개입은 벨라루스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벨라루스가 어떻게 개입할지는 불투명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들어오는 나토의 군사 원조를 차단하려고 시도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는 현재 러시아와 벨라루스 루카셴코 정권에도 제재를 가하고 있다. 벨라루스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부터 자국 내 병력 배치를 용인하는 등 사실상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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