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서 10% 이상 득표자만 정견발표
2차서 과반 득표자 없을 경우 결선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4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른바 교황 선출방식인 콘클라베 방식을 활용한 투표로 진행된다.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선관위원 송기헌 의원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영길 당대표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당일 의총에서는 국민통합 정치개혁안 등이 논의됐다. 2022.02.27 kilroy023@newspim.com |
콘클라베 방식 투표는 별도 입후보 없이 의원들은 차기 원내대표로 추천하고자 하는 이의 이름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송 의원은 "계파 중심의 선거를 하지 말고 후보자 본인의 정치 철학과 계획을 보고 선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1차 투표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득표를 받은 의원이 나오면 바로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받은 사람이 없을 경우, 1차 투표에서 재적 의원의 10% 이상 득표한 의원들을 대상으로 2차 투표를 진행한다. 2차 후보군에 오른 의원에겐 7분 동안 각자의 소신을 밝힐 정견발표 시간이 주어진다.
2차 투표부터는 당헌 당규에 따라 진행된다. 이때 과반 득표가 나오면 그 사람이 새 원내대표가 된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 1·2등을 대상으로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여기서 다수 득표자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개별 의원 득표율 등 중간 선거 결과는 공개되지 않고 최종 선거 결과만 공개된다. 송 의원은 '깜깜이 선거' 우려에 대해 "기존과 달리 이번에 콘클라베 방식을 도입한 배경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의원들은 결과에 수용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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