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자가격리 해제·구매 한도 폐지에…'면세 빅4' 회복 기대감에 '들썩'

기사입력 : 2022년03월18일 15:00

최종수정 : 2022년03월18일 15:00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 시행…면세한도는 600달러 유지
이달 21일부터 백신 접종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 면제
고객 맞이 다양한 프로모션 마련에 '분주'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국내 '면세점 빅4'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정부가 국내 면세점 구매한도 폐지와 백신 접종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를 결정하면서 국내외 해외 여행객의 발길이 다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빅4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맞춰 고객 프로모션을 실시하는 등 점차 영업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사진=셔터스톡]

◆ 18일부터 면세점 구매 한도·21일부터 자가격리 의무 면제

18일 업계에 따르면 5000달러로 제한된 국내 면세점 구매 한도가 이날부터 폐지됐다. 이에 따라 구매 한도를 넘는 고가 제품을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국내 면세점에서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면세점 구매 한도가 사라지는 것은 1979년 신설 이후 43년 만이다. 정부는 과소비 억제, 외화 유출 방지 등을 목적으로 구매 한도를 최초 500달러로 도입한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다만 여행자의 휴대품 등에 적용되는 면세 한도는 그대로 600달러로 유지된다. 고가의 제품을 제한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600달러 이상의 차액만큼은 세금을 내야한다. 술·담배·향수의 경우 면세 한도가 별도로 적용된다. 술은 가격이 400달러 이하인 1L 이하 1병, 담배는 궐련 기준 200개비, 향수는 60mL를 기준으로 관세를 면제해준다.

또 오는 21일부터는 백신 접종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3일 오미크론 변이 유행을 막기 위해 자가 격리가 의무화된 지 108일 만으로 사실상 국내외 여행 장벽이 사라지게 된다.

업계는 이번 정부의 방침으로 본격적인 영업 정상화에 돌입할 거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면세점은 구매한도 폐지라는 정책 지원과 함께 곧 재개될 해외 여행에 맞춰 외국인 방문객 수도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코로나19 영향에 국내외를 오가는 이용객은 급감했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122만 2541명으로 전년대비 71.4% 감소했다. 외국인 입국자수는 96만 7003명으로 전년대비 61.6% 하락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된 지난해 5월 기점으로 일부 수요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1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및 해외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 10일 의무 시행에 여행 수요는 재차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면세점 매출도 다소 부진했다.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17조 8333억원이다. 2020년 15조 5051억원보다 15.0%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매출의 70%대 수준이다.

올해 2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동월 대비 94% 감소한 수준이다. 3월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4월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거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내국인의 해외 여행 수요가 반등 가능성에 매출 회복세에 접어들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며 "해외 여행 수요 회복으로 인한 면세점 수요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사진=신세계면세점] 2022.03.18 shj1004@newspim.com

◆ 수요 회복 기대감에...고객맞이 프로모션 '분주'

면세점 빅4는 수요 회복 기대감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먼저 신라면세점은 오는 18일부터 '신라호텔 S멤버십'과 '신라호텔 파크뷰 2인 식사권' 등을 증정하는 전점 통합 경품 프로모션과 구매금액별 최대 195만 S리워즈를 증정하는 서울점 포인트 증정 행사를 시작한다.

서울점에서는 구매한도 폐지 시행일 이후 1만 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에게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S리워즈를 최대 195만원까지 증정한다. 5월 31일까지 실시하며 최소 150달러부터 최대 1만달러까지 구매 금액별로 S리워즈는 차등 지급된다.

롯데면세점은 구매한도 폐지 시행일 이후 롯데면세점 시내점에서 5000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에게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결제 포인트 'LDF PAY'를 최대 96만원까지 증정한다. 역대 최대 금액의 증정 행사로 5월 1일까지 진행된다. 또 6월까지 온 ‧ 오프라인 합산 금액 1만 달러를 달성한 고객에게는 특별 혜택이 주어지는 'LVIP' 멤버십 업그레이드의 기회도 제공한다.

무착륙 관광비행 전세기 탑승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이달 19일·26일 김포공항, 26일 김해공항에서 각각 출발하는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서울과 부산 시내점에서 하루 55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탑승권을 선착순 배부한다. 또 마크 제이콥스, 토리버치, 발리, 베르사체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8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내국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VIP 회원들을 위해 신세계백화점과의 멤버십 제휴를 맺고 백화점 VIP 대상 혜택을 교차로 제공받을 수 있는 보강된 멤버십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새로운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신세계면세점의 VIP 및 BLACK 등급 회원은 신세계백화점 VIP클럽 혜택도 함께 제공받게 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무역센터점과 동대문점 등 시내면세점에서 50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 최대 145만원을 증정하는 한편, 오는 31일까지 내일투어, 제주항공, 에어서울의 제휴처 해외 여행 상품 구매고객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VIP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를 최대 22만원 증정한다.

면세점 한 관계자는 "일상으로의 회복이 가까워짐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면세점을 찾는 고객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 상황과 정부 방침에 맞춰 내국인 대상 마케팅을 대폭 강화해 고객 혜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