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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현대차, 중고차 진출 가시화...케이카·롯데렌탈 들썩

기사입력 : 2022년03월17일 14:29

최종수정 : 2022년03월17일 17:24

17일 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 가려져
오토앤·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차 관련주 출렁
"시장 활성화로 케이카·롯데렌탈도 수혜 기대"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현대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관련주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완성차 공룡' 현대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 시 현대글로비스와 오토앤 등 관계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가운데, 기존 사업자인 케이카·롯데렌탈 등도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6분 현재 오토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오른 1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토앤 주가는 전날 4.18% 상승 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때 6% 급등하며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셔터스톡]

오토앤은 현대차그룹의 사내벤처로 시작한 자동차 특화 커머스 플랫폼 기업이다. 현대·기아차 완성차에 납품하는 맞춤형 차량용품을 개발·제작하고, 애프터마켓에서 운전자들이 필요로 하는 차량용 생활용품을 판매한다.

오토앤은 지난 7일 현대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동반 상승세다. 현대차가 자체 브랜드를 중고차로 판매할 경우 오토앤의 애프터서비스(AS)와 튜닝용 부품, 전용 액세서리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경우 5년, 10만km 이내 인증(CPO) 중고차만을 판매하기로 했다. 국내 최대 수준인 200여개 항목 품질검사를 통과한 차량만을 선별, 신차 수준의 인증을 거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업체와의 상생을 고려해 시장점유율도 자체 제한할 계획이다.

현대차를 포함해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가려질 전망이다. 중소기업벤처부는 이날 오전 중고차 매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사업 진출 문제를 비공개로 논의한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지정된 후 2019년 2월 기한이 만료됐다. 이에 중고차 단체들은 중고차 매매업에 대한 '생계형적합업종 지정'을 재차 신청했지만 3년째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심의위에서 '미지정' 결론이 나오면 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진다.

결론을 앞두고 현대차 주가도 이틀 연속 1~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차 경매업을 영위하는 현대글로비스도 현대차의 중고차 사업과의 시너지 기대감에 전날 2%대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중고차 시장 진출이 현대차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증 중고차 가격이 높아 타깃 고객에 차이가 있고, 단계적 시장 점유율 확대 등으로 인해 급속 성장은 어려운 상황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5년 이내 중고차 가격은 신차 가격 대비 30% 이상 낮고 중고차 유통 사업 영업이익률은 5% 미만의 저마진 사업"이라며 "신규 사업을 통한 매출 확대보다는 전기차 품질 데이터 확보를 통해 전기차 생태계 육성 목적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다만 대기업의 진출로 중고차 시장은 활력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고차 시장은 기업화 전환이 가속화되며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직영 중고차 같은 기업형 업체들은 경쟁 여파보다는 기업화 추세로 인한 중고차 시장 신뢰도 제고 등이 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고차 시장의 온라인화 가속화도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중고차 구입 전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주문을 받으면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주는 식이다. 현재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온라인 판매 비중 확대에 나서는 추세다.

온라인 비중이 높은 기존 중고차 판매사도 수혜주로 꼽힌다. 현대차의 온라인 중고차 판매로 중고차와 온라인 구매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면서 기존 사업자인 케이카, 롯데렌탈의 가치 재평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시장 진출과 함께 소비자 경험 증가로 온라인 침투율은 더욱 빠르게 상승 가능하다"며 "전기차 생태계 조성 목적이라는 현대차의 계획 역시 케이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롯데렌탈 역시 중고차 시장 활성화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뢰도 제고에 따른 중고차 시장 활성화, 온라인 구매 트렌드 강화 등에 따른 긍정적 측면이 있다"며 "상장 이후 충분한 가격 조정, 실적 개선 지속, 신사업과 자회사 가치 부각 등을 고려시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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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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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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