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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희토류 등 광물자원 개발에 1억 7500만 달러 지원
미국도 자국 내 희토류 공급망 구축 강조
中은 환경 오염 등 고려해 생산량 제한

[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광물 시장을 둘러싼 국가 간 패권 경쟁이 가시화하고 있다. 전략 자원, 특히 희토류 공급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 이어 호주까지 희토류 등 광물자원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중국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희토류는 지구상에 매장량이 많지 않은 희소 금속이라는 의미다.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스텔스 전투기 등 군사장비 등에 필요한 핵심 물질이다. 최근 스마트폰이나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보급이 늘어남에 따라 희토류 수요가 커지고 있는 반면 생산은 중국이 거의 독점하고 있어 외교 관계 변화에 따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첨단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은 35개 전략 광물 중에 희토류를 포함시켰다. 국방·산업·민간 제품 생산에 필요하지만 미국 내에 존재하지 않거나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는 광물을 전략 광물로 지정했는데, 니켈·리튬·코발트·티타늄 등이 그에 포함된다. 희토류는 그 중에서도 국가 안보에 가장 중요한 광물로 손꼽힌다.

[사진=바이두(百度)]


◆ 호주·미국, '희토류 독립' 선언

16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최근 희토류 개발 사업에 1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 정제·바나듐 가공 공장·중국 외 제2의 희토류 분리 공장 등이 지원 대상으로, 구체적으로는 칼굴리 바나듐 배터리 소재 생산 기지 신설 및 호주 기업 주도의 바나듐 정제 프로젝트 등 4개 사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의 이같은 결정은 중국의 광물 시장 독주를 의식한 것이다. 전략 광물 공급망 다원화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을 상쇄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희토류 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호주는 80년 만에 가장 어렵고 위험한 완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동맹을 위해 핵심 광물 강국이 되어 중국의 장악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앵거스 테일러 호주 산업에너지저배출 장관은 "중국은 현재 글로벌 핵심 광물 생산의 70~80%를 장악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을 통해 중국의 주도적 위치를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오는 9월 호주와 미국·일본·인도 4개국이 워싱턴에서 만남을 갖고 희토류 공급망 개선을 논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 역시 희토류 개발에 다시금 열을 올리고 있다. 환경 오염 및 생산 비용 부담으로 희토류 생산을 중단한 뒤 세계 희토류 생산 주도권을 중국에 뺏기고 심지어 자국 수요에 있어서도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이 배경이 됐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중국과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자원 시장 부상이 에너지 안보, 나아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희토류 소비량의 100%를 수입에 의존해 왔고, 그중 80%를 중국이 차지해 왔다. 미국은 그러나 지난 2월 돌연히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수입량 축소를 선언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미국 내 전략 광물 생산 방안'을 발표함으로써 영구자석 공급망 모든 단계를 미국 내에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엠피 머티리얼스가 2024년까지 7억 달러를 투자하고 정부가 3500만 달러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엠피 머티리얼스는 앞선 2017년 마운틴 패스 광산을 인수한 데 이어 2018년 생산을 재개한 바 있다.

한편 미국지질국(USGS)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희토류 생산량은 2020년의 24만t 수준에서 지난해 28만t 수준으로 1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생산량을 보면 중국이 16만 8000t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14만t 대비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시장 비중은 60%를 회복했다. 

2위는 4.3만t을 생산한 미국이, 3위는 2.6만t을 생산한 미얀마가 차지했고, 호주는 2.2만t 생산으로 4위에 올랐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취임 후 첫 국정연설을 하고 있다. 2022.03.02 goldendog@newspim.com

◆ 외교 수단 된 희토류

희토류는 이미 외교적 압박 수단이 되었다. 2010년 9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이 벌어졌던 당시 일본이 중국 선원을 구금시키자 중국은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을 금지했다. 이에 일본이 중국인 선원을 즉각 석방하면서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됐다. 

2019년 5월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반도체 공급을 제한하는 등 제재를 본격화 했을 때도 시진핑 국가주석은 "장시(江西)성 희토류 생산공장 등을 방문해 "중요한 전략적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에 제동을 거는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미국과 호주 등이 희토류 독립을 강조하고 있는 한편 중국 역시 희토류 경쟁력을 사수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2002년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외국인의 희토류 광산 투자를 금지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수출 쿼터를 급격히 축소하고 있다. 

생산량도 조절했다. 2014~2017년 희토류 채굴 총량을 연간 10.5만t으로 제한했고, 2018년 채굴량을 늘리기로 했지만 겨우 12만t 확대에 그쳤다. 

유관 정책 및 법률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무원은 지난해 6월 2021년 제정 및 개정할 행정 법규 중 하나로 '희토류 관리조례'를 꼽았고, 같은 해 7월에는 공업정보화부가 '희토류관리조례'를 조속히 출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매머드급 희토류 기업이 탄생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정식 설립된 중국희토그룹유한회사가 그것으로, 시장의 집중도를 높이고 희토류 공급망 문제를 개선하고자 했던 업계 통합에 적극적이었던 중국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중국희토그룹유한회사는 기존의 희토류 생산 국유기업인 중국알루미늄그룹과 중국우쾅(五鑛)그룹·간저우(竷州)희토그룹을 비롯해 2개 국유 연구기관 등 총 5개 기관이 통폐합 된 것이다. 중앙정부 국유기업 관리 부처인 국유자산감독관리위가 31.21% 지분을 보유하며 대주주가 됐고, 중국알루미늄그룹·중국우쾅그룹·간저우희토그룹이 각각 20.33%의 지분을 갖고 있다. 

전문가들은 초대형 국유 희토류 기업 설립을 토대로 중국이 세계 희토류 공급망 주도권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측한다.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됨에 따라 중국의 희토류 가격 결정력이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 희토류 대국 中, 수입도 No.1 

호주·미국 등 글로벌 자원 대국들이 잇따라 중국 견제에 나섰지만 중국의 광물시장 패권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부터 합금화까지 생산 공정 전반에 걸쳐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환경 보호 및 자연 파괴 등을 이유로 채굴을 제한한 것은 물론 가공은 중국 등 해외 공장에 맡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완전한 공급망을 갖추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전 세계 희토류 정제 기술 관련 특허 중 절반이 중국에 있다는 점에서도 중국 지위가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사진=바이두(百度)]

재미있는 점은 희토류 생산 대국인 중국이 수입 규모 면에서도 세계 1위라는 사실이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4만 8920t, 수입량은 7만 5670t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해 1~2월에도 중국 희토류 수입량이 수출량을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중국의 희토류 수입량은 1만 6828t으로 수출량 7835t의 두 배를 뛰어 넘었다. 특히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9% 감소한 것이지만 수입량이 수출량 보다 보다 많은 상황에는 변함이 없었다. 

전 세계 희토류 소비총량의 60%에 달할 정도로 중국의 희토류 소비 수요가 크다는 점, 환경 오염 부담 가중으로 중국 희토류 주요 산지의 생산, 특히 군사 방위산업에서 많이 쓰이는 중희토 생산이 정체되어 있다는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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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 수, 전영현 부회장과 만찬..."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승우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 수 AMD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직접 찾아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양사의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남의 핵심 의제로 꼽힌 AMD와 삼성의 '파트너십'에 대해 수 회장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피지컬 AI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 "파트너십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 나눴다" 수 회장은 이날 오후 4시44분께 검은색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도착했고, 오후 8시경까지 전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만찬을 즐겼다. 이날 밤 늦게 출국을 앞두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수 회장은 사옥에 들어서기 직전 삼성과 논의할 핵심 의제를 '파트너십'이라고 짧게 밝혔다.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수 회장은 "파트너십 얘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Too much information(너무 많은 정보가 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과 조상연 삼성전자 DSA법인장(부사장)이 수 회장을 사옥 1층에서 영접했다. 수 회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전 부회장과 약 7개월 만에 재회했다. 둘은 지난 3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차세대 AI 메모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 위한 만났다. 생산라인도 둘러보며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가능성을 살펴보기도 했다. 만찬이 끝난 뒤 수 회장은 "삼성은 우리에게 훌륭한 파트너이고 전략적으로 좋은 논의를 나누고 있다"며 "오늘 대화 역시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DR5에서 시작된 양사의 협력이 파운드리 등 AI 반도체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심재민 인턴기자 = 리사수 AMD CEO가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26.10.07 flurry327@newspim.com ◆HBM 넘어 파운드리·피지컬AI까지 협력 넓히나 삼성전자와 AMD의 협력이 메모리를 넘어 파운드리로 확대될지가 이번 회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수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MD 게이머 데이'에서 "삼성은 여러 영역에서 좋은 파트너"라며 "파운드리를 비롯한 여러 영역에서 삼성과 계속 협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AMD가 AI 가속기 공급을 빠르게 늘리는 가운데 향후 삼성전자의 첨단 공정을 활용한 생산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열어둔 셈이다. 양사는 이미 HBM과 DDR5 등 차세대 AI 메모리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업무협약(MOU)에는 삼성전자가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인스팅트 MI455X'에 6세대 HBM인 HBM4를 공급하고, 랙 단위 AI 서버 플랫폼 '헬리오스'와 차세대 서버용 CPU에 쓰이는 고성능 DDR5에서도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AI 가속기 시장이 커질수록 AMD로서는 안정적인 HBM 공급망 확보가 중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차세대 HBM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다. 수 회장은 삼성과의 관계를 중장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강조했다. 그는 "삼성은 AMD의 가장 전략적인 파트너 중 하나이며 HBM, DDR5 등 메모리와 여러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1~3년 파트너십이 아니라 3~5년 이상의 중장기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하려면 파트너사와 가깝게 일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파운드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수 회장은 만찬 이후 '파운드리 분야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반적으로 매우 폭넓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답했다. 피지컬 AI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가 최근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AI 스타트업 월드랩스를 82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피지컬 AI 특화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고 있다. 수 회장은 삼성전자와 피지컬 AI 협력에 대해서 "앞으로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ul1649@newspim.com 2026-10-0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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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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