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구분 없는 '명예훈장'…역대 대통령 모두 받아
대통령 임기 마치면 수여하는 '당연직 상훈'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 퇴임을 앞두고 대한민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 2세트 제작을 완료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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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대훈장=행안부제공 |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셀프 수여' 무궁화대훈장은 다른 훈장과 달리 등급의 구분이 없는 대한민국 훈장 12종류 중 최고 훈장이다. 상훈법에 따라 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 전·현직 우방국 원수 및 배우자에게 수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 명예훈장이다.
다만 대통령에 오르면 누구나 받았던 무궁화대훈장은 별다른 특혜가 없는 점 때문에 공적 심사도 하지 않는 '셀프 훈장'이란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문 대통령의 '셀프 수여'와 관련해 행안부 관계자는 "무궁화대훈장은 다른 훈장과 달리 등급의 구분이 없는 명예훈장으로서 대통령 자격으로 받게 된다"며 "문 대통령에 대한 무궁화대훈장 수여 시점과 절차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대통령에 오르면 상징적으로 수여하는 무궁화대훈장에 대해 공적을 평가해 퇴임 이후 수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동안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되고 1949년 최초의 무궁화대훈장을 받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모든 대통령이 빠짐없이 무궁화대훈장을 받았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