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의료기기 전문기업 딥큐어 창업자 정창욱 서울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신장신경차단술 원리를 바탕으로 개발한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Renal Denervation, 이하 RDN)'에 대한 강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정창욱 교수는 '제3회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로봇수술연구회 심포지엄'의 강연자로 초청받아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복강경 신장신경차단술(laparoscopic renal denervation for treating resistant hypertension)'에 대한 학술 발표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가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수술용 로봇'을 주제로 지난 3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이날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실제 수술 장면이 녹화된 비디오 영상을 소개하고 토론하는 세미 라이브 서저리(Semi-live surgery)와 비뇨의학 수술 관련 외과·산부인과 관계자들의 특별 초청 강연 등이 진행됐다.
정창욱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로봇수술 분야에 명망 있는 의사, 연구자 등과 함께 로봇수술에 대한 신기술 동향, 수술 노하우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었다"며 "특히 세미 라이브 서저리 세션에서 복강경 방식의 저항성 고혈압 신장신경차단술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혁신적인 복강경 방식의 RDN용 기기의 추가적인 임상과 연구 등을 통해 치료제가 없는 저항성 고혈압의 치료법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복강경 방식의 신장신경차단술'은 신장동맥 외벽에 존재하는 교감신경을 차단해 고혈압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고주파(RF) 전극이 달린 RDN용 기기를 신장동맥과 접촉시키고 신장동맥 외부에서 RF 에너지를 발산해 신경을 직접 차단한다.
한편 딥큐어는 세계 최초로 복강경 방식의 RDN용 기기를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과 임상을 준비 중이다. 현재까지 국제특허출원(PCT)을 포함해 총 33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난 2일에는 '저항성 고혈압 치료용 신장신경차단술 기기'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PCT 제도를 활용해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주요국 특허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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