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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인수위 서울 통의동에 설치...'세종시 설치' 최민호 "자신의 착오"

기사입력 : 2022년03월12일 18:16

최종수정 : 2022년03월12일 18:16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10일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당선인이 인수위원회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설치하고 기존 7개 분과에 더해 '지역균형발전 TF'를 추가키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다음주 월요일에는 당선인이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수위 집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통의동 인수위에는 당선인 집무실과 비서실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분과가 들어가고 경제1,2 분과와 사회복지 과학기술 분과 사무실은 삼청동 금융연수원으로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이다.

통인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전경.[사진=네이버] 2022.03.12 goongeen@newspim.com

이로써 지난 10일 본지가 단독으로 보도했던 '충청권 대망 이룬 윤석열 당선인 세종시서 인수위 꾸리나' 제하의 기사에서 세종시 설치를 언급했던 최민호 세종시당 위원장의 '착오와 사과'가 확인됐다.

지난 11일 최 위원장은 앞서 본인이 지난 1월 당시 윤 후보가 세종시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한 후 "인수위원회를 세종시에서 운영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자신의 착오였다"며 해명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국무회의나 중앙지방 정책회의 등을 세종시에서 주로 열겠다는 취지의 말 중에 인수위원회를 언급한 것으로 본인이 착각하고 한 발언이었다"며 솔직하게 사과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윤 후보가 한 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착각에 의한 것이었음을 깨달았다"며 "시민과 언론에 혼선을 야기시켜 대단히 죄송하다. 고개숙여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3일 윤석열 당선인이 세종시 조치원역 광장에서 어렸을때 자주 왔던곳이라며 유세를 벌이고 있다. 2022.03.10 goongeen@newspim.com

하지만 이와 같은 최 위원장의 착오가 전혀 근거없는 것이 아니었음은 이날 김 대변인이 발표한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지역균형발전 TF'를 설치키로 했다"는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다.

즉 윤 당선인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진지한 접근과 해법이 필요하다고 결단했으며 전국 17개 시도청의 협조를 구해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해 이를 새 정부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은 윤 당선인의 의지를 최 위원장이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만든 세종시에서 제2국무회의로 여겨지는 중앙지방 정책회의 등을 열겠다는 것으로 확대 해석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내일 오후 안으로는 말씀드릴 수 있게 하겠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어떤 식으로든 교감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goonge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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