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골든타임 놓친 국민연금 개혁…새정부 서둘러 추진해야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09:09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10:08

정치권 "연금개혁 추진"…원론적 합의
저출산·고령화 가속…기금 고갈 예고
세정부 미루지 말고 근본책 마련해야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국민연금 개혁'이 새정부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 정부에서 당위성은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추진하지는 못했다. 전문가들이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지적하고 있지만 새정부가 지금이라도 서둘러 개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경화 경제부 기자

앞서 대선 후보들은 국민연금 개혁에 합의하고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연금을 개혁하겠다고 공언했다. 새 대통령과 주무부처 보건복지부 장관이 열정을 갖고 정열적으로 밀어 붙인다는 전제 하에 올 한해 연금 개혁은 분명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짙다.

연금 개혁을 둘러싸고 골든타임이 지난 지 오래됐다는 평가와 더불어 이제라도 논의가 되는 건 다행이라는 시각도 있다. 어쨌든 새 정부가 출범하는 이번 해는 국민연금이 소극적 행보에서 벗어나 수술대에 오를 절호의 기회인 건 틀림없다.

그러나 연금 개혁까지는 암초가 많다. 복지 전문가들은 현 세대의 지갑을 추가로 여는 '더 내고 덜 받는' 정공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지만 국민적 저항을 넘어설 구체적인 대안이 부재하다. 무엇보다 소득파악이 제대로 안 돼 생기는 사각지대 해소도 당면 과제다.

여기에 공무원·군인연금 등의 해묵은 형평성 문제까지 걸려 있어 첩첩산중이 따로 없다.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처럼 국민연금과 공무원·군인연금 등을 통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탓이다. 공적연금의 하향평준화로 정부 재정 지원 효율화를 꾀한다는 복안이 깔렸다.

작금의 현실에서 호주머니를 털어야 하는 국민의 불신은 매우 높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그간 정치논리에 휘둘린 논란과 기득권 저항을 각오해야 하는 사안이라 선뜻 국민연금 개혁 카드를 빼들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 연금 개혁을 시도할 때마다 나오는 속담이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일 정도다.

의견은 다소 갈리지만 현행 국민연금 제도를 유지하면 2050년대 들어 연금재정이 고갈되고 그 짐은 고스란히 후세대에 전가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세대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도 대다수 국민이 납득할 방향을 찾아가야 하는 문제인 점에서 차기 정부에서 만큼은 연금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연금 개혁은 출산율 급감과 평균수명 연장으로 인한 고령화 사회에서 피하기 어려운 시대적 과제다. 정부나 정치권으로서도 뾰족한 묘수를 찾아야 하는 탓에 머리가 아플 것이다. 그러나 당장 힘들고 다소 시간이 걸릴지라도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 식의 헛된 공론에서 탈피해 이제라도 실제적인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머리를 맞대 지혜를 모아야 한다. 

kh9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