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월가 "유가 이대로면 '미지의 영역' 간다…경기침체 불가피" 경고

기사입력 : 2022년03월09일 19:53

최종수정 : 2022년03월09일 19: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의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 수입 금지 조치로 유가가 130달러 수준까지 치솟은 가운데, 지금 같은 급등세가 지속될 경우 경기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월가 전문가들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8일(현지시각) CNBC가 보도했다.

미 에너지 컨설팅기업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회장은 미국의 금수 조치에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석유 공급 중단으로 맞붙을 경우 유가는 배럴당 20~30달러는 손쉽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러시아는 서방국들이 자국 에너지 부문을 제재 타깃으로 삼을 경우 유럽에 가스 공급을 끊을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사진=로이터 뉴스핌]2022.03.01 mj72284@newspim.com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조처로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일시 배럴당 128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가격도 130달러를 웃돌았다.

리포우 회장은 "가격 상승세가 너무 가팔라 유럽과 남미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할 것이 가장 우려스럽다"면서 "이 경우 미국으로 파급효과가 생긴 뒤 결국은 중국의 소비제품 수출 능력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캐롤라인 베인 수석 원자재 이코노미스트도 최악의 시나리오는 주요 소비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으로, 심각한 수준의 에너지 공급 축소 및 차질이 발생해 유가가 "미지의 영역으로(uncharted territory)" 진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인 이코노미스트는 "연말 선진국 인플레이션 당초 전망치는 2.4%였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5% 부근까지 치솟을 수 있고, 유럽 내 가계 지출 여력이 줄면 유로존이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해치우스는 서방국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줄이는 동안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 수입을 늘리고 그만큼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의 수입을 줄이는 재조정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나 수송 비용이나 기타 기술적 어려움을 감안할 때 현실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이미 그러한 우려가 가격에 반영돼 유가가 20달러 넘게 뛰었는데, 해치우스는 유가 20달러 급등 충격이 지속되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은 0.6% 축소되고 소비자들의 생활비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원유시장 조사업체 케이플러의 수석 석유 애널리스트 매트 스미스는 미국 기업들이 러시아 제재가 발표되기 이전부터 러시아산 원유 매입을 꺼리는 등 '셀프 제재(self-sanction)'에 나선 영향에 유가 급등세가 악화됐다고 말했다.

한편 알렉산드로 노박 러시아 에너지담당 부총리는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제재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0달러 위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에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