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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업계와 '카카오택시' 실태조사

기사입력 : 2022년03월07일 10:03

최종수정 : 2022년03월07일 10:03

연 2회 이상 주기적 실시, 객관적 데이터 축적
플랫폼택시로 인한 시민 불편사항 개선 노력

[서울=뉴스핌] 채명준 인턴기자 = 서울시는 시민 중심의 택시 이용문화 정착을 위해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연 2회 이상 주기적으로 플랫폼택시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택시시장에서 플랫폼사의 영향력이 커지며 발생한 승객이 택시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선택당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10~11월 두 달 동안 카카오 택시 841대를 호출해 자체 조사한 결과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호출 앱 '카카오T'를 이용하는 택시 중 일부가 장거리 목적지를 정한 승객만 골라 태운 정황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운행중인 카카오 택시의 모습. 2022.02.24 hwang@newspim.com

현재 플랫폼택시 시장의 거의 90% 가까이를 독점한 '카카오택시'의 목적지 표출에 따른 승객 골라태우기 정황이 시의 실태조사로 일부 확인된 상태다.

시는 택시업계와 공동으로 카카오택시 실태조사를 주기적·지속적으로 실시해 시민 불편사항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를 축적한다.

기존에 택시를 잡기 위해 길에서 손을 들었다면 2015년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에는 스마트폰 호출앱으로 택시를 이용한다.

이러한 변화는 택시이용 편의를 높였지만 이용하는 승객의 목적지가 기사에게 알려지는 시스템은 '승객 골라태우기'라는 부작용도 낳고 있다. 2020년 플랫폼택시 불만사항 조사 결과, 특정시간대 차량 수배가 어렵다는 의견이 58.1%, 단거리 수배 어려움이 55%로 나왔다.

택시업계에서는 카카오가 독점지위를 악용해 불공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시에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시는 플랫폼택시의 목적지 미표시, 중개사업자에 대한 사업개선명령 신설, 사업개선명령의 시도지사 권한 위임, 가맹·중개사업의 분리 등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을 국토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백호 도시교통실장은 "지속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시민 불편 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축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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