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서울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두 시간여 가까이 진화 작업을 하고 있지만, 강풍으로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는 형국이다.
4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4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초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관할 소방서는 화재 발생 6분 만인 오후 5시 20분께 현장에 출동해 진압에 나섰다.
현재 인근 소방서 인력까지 동원하는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한 상태이다.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현장에 소방인력 116명 등을 투입해 진압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이날 강풍이 불어 인근 대모산 중턱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소방당국과 지자체는 불이 인근 주택가로 번질 것을 우려해 주민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진압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이 불로 일단 점포와 주택 등 5채가 소실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며 "인근 산으로 불이 더 번지는 것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재 진압하는 모습 [사진=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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