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북부 교통여건 획기적 개선
객실 의자 6인석 적용…승객 편의 확대
오남역 아치형태·빛 광장 적용…공간감 '강조'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진접선 개통으로 서울역까지 버스로 2시간이 걸리던 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듭니다."
지난 3일 진접선의 첫 역인 별내별가람역에서 만난 허진효 국가철도공단 수도권광역사업단TF 단장은 "남양주에 처음 들어서는 전철로, 수도권 동북부 지역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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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효 국가철도공단 수도권광역사업단TF 단장이 3일 별내별가람역에서 사업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강명연 기자] |
진접선이 개통되면 별내·진접·오남지구 등에 약 5만여세대가 당장 교통 수혜를 받는다. 진접역에서 당고개역까지 버스로 기존에 1시간 걸리던 거리를 1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역까지는 52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서울과 남양주를 잇는 진접선의 첫 역사인 별내별가람역에서 신규 전동차를 탑승하고 오남역, 진접역까지 향했다. 전동차는 기존 4호선 대비 객실 의자를 7인석에서 6인석으로 적용했다. 의자 폭이 기존 보다 5cm 가량 넓어져 승차감이 편안했다.
시트 열선(엉따)도 적용돼 승객들을 고려한 점이 눈에 띄었다. 또 차량 실내에 공기질 개선장치를 설치해 환경 개선과 미세먼지를 최소화했다. 진접선 운행을 위해 1편성당 10량, 총 50량이 새로 제작돼 오는 19일 개통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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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광장'이 설치된 오남역 만남의 광장 모습. 햇빛을 끌어온 자연광이 들어오는 기법이 적용됐다. [사진=국가철도공단] |
진접선의 중간 역사인 오남역은 기둥 없는 아치 형태가 적용돼 넓은 공간감을 자랑했다. 통상 기둥을 이용하는 건축기법보다 설계와 시공이 까다롭다는 게 철도공단의 설명이다.
오남역 한편에 자리잡은 '빛 광장' 역시 눈에 띄었다. 외부의 햇빛을 끌어온 자연광이 쏟아지는 구조물로, 역사의 주요 실내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었다. 대합실 한쪽에 나무모양으로 설치된 조명 아래는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은 "진접선 개통을 통해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주민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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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이 3일 진접선 사업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
unsa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