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한국대사관은 키이우서 안전지역으로 이동중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 재외국민이 2일 오후 10시(현지시각 오후 3시) 기준 전날보다 2명 늘어난 42명으로 집계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40명의 재외국민 중 1명이 슬로바키아로 대피했지만, 현지 교민 자녀 등 새로 3명의 국민이 추가로 확인됐다.
[키예프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한 폭격 부상자가 의료진들에 의해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2022.02.26 kwonjiun@newspim.com |
신규 등록자는 체류 국민의 출산 자녀 1명, 현지인 배우자의 비자 문제를 문의해 온 재외국민 1명, 재외국민과 현지인 사이의 자녀 1명이다. 추가 확인된 한국인은 국내 체류중인 국민이 가족 잔류 사실을 신고해 알려졌다.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42명 중 6명은 공관원과 함께 키이우(키예프)를 떠나 이동 중이다. 이 가운데 2명은 인근국으로 출국할 계획이며, 4명은 우크라이나 내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남은 교민 중 26명은 잔류를 희망하고 있으며, 12명은 현지 상황을 봐가며 철수할 예정이다.
앞서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이 러시아의 무력침공으로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군사적 위험상황이 고조되자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키예프 시내 군사적 위험상황 고조로 공관기능 수행 및 공관원 안전보장이 어려워짐에 따라 키예프에서 근무중인 김형태 대사를 포함, 잔류 공관원 전원은 키예프로부터 이동을 희망하는 우리 국민 6명과 함께 우크라이나 내 키예프 이외 다른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대사관은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우크라이나 내 안전지역에서 기능을 재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대사관의 이동경로와 최종 목적지는 안전상 이유로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현지 대사관 이동에 따라 키예프 주재 한국대사관 기능은 당분간 잠정 중단되며, 르비브 임시사무소와 체르브니찌 임시사무소가 교민 지원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한국대사관으로 연락이 필요할 경우 대사관 긴급전화(☎+380-95-119-0404, +380-95-121-0404) 또는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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